K리그 인기 상승, '빅데이터'로도 나타나...2019년 언급량 62% 증가

K리그 인기 상승, '빅데이터'로도 나타나...2019년 언급량 62% 증가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5.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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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지난해 관중 증가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은 K리그에 대한 관심이 소셜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소비자 트렌드 조사 기관인 한국인사이트연구소에서 진행한 K리그 관련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각종 채널을 통한 언급량이 2018년 80341건에서 지난해 13만 263건으로 62.1% 증가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의뢰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2018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언론사와 포털사이트, 소셜 미디어, 각종 커뮤니티에서 'K리그', '프로축구' 등 관련 주요 키워드를 조합해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언급량 자체가 가장 많은 곳은 뉴스(45809건)였지만, 인스타그램의 언급량이 300% 이상(2018년 7980건→2019년 33237건) 증가해 높아진 관심을 반영했다. 중립적인 표현을 제외하고 '긍정어'와 '부정어'를 따지면 긍정어 비율은 2년 연속 60%대(2018년 65%·2019년 69%)였다.

이슈가 된 주요 이벤트로는 '매진 행렬'로 화제가 된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노쇼 논란'을 일으킨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 후반 추가시간 '뒤집기 쇼'가 펼쳐진 강원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6월 23일) 등이 있었다.

특히 유벤투스 친선경기(7월 26일)는 계획이 알려진 지난해 5월 말부터 후폭풍이 이어진 9월 말까지 14226건이나 언급됐다.

구단별로 보면 두터운 열성 팬층을 보유한 수원 삼성이 85545건으로 K리그1 최다 언급량을 기록했다.

'긍정어' 비중이 가장 높은 구단은 대구FC였다. 대구의 전체 언급량은 전체 4위(39910건)였으나 그 중 긍정적인 표현이 63.8%에 달했다.

선수 중에선 지난해 대구 돌풍을 이끈 세징야가 6570건으로 1위였다. 2019년 K리그1 MVP 김보경(6074건), MVP 후보였던 문선민(534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9995건으로 가장 높았고, 긍정어 비중은 FC안양이 65.8%로 최고치였다. 안양의 경우 K리그2 내 최다 언급 선수인 조규성(현 전북·1682건)의 활약 등이 높은 긍정어 비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프로축구연맹의 설명.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신규 유입 팬은 개인으로서의 선수에 대한 관심을 표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수들의 스토리를 발굴하고, 화려한 플레이나 경기장 밖 모습을 담은 영상 등 관심을 끌 요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수 중심의 팬 서비스, 선수와 팬이 직접 만날 수 있는 활동을 늘리고, 다양한 인증 이벤트나 팬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네이버 생중계의 경기당 평균 동시접속자 수는 29902명으로, 지난해 같은 라운드(22355명)보다 33.8% 올랐다. K리그2도 12430명으로, 지난해(8382명)보다 4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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