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선수 지명 끝낸 프로배구, FA 시장 종료...'이재영‧이다영' '박철우 이적' 화제

보상선수 지명 끝낸 프로배구, FA 시장 종료...'이재영‧이다영' '박철우 이적' 화제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4.2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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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을 먹게 된 이재영과 이다영.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한솥밥을 먹게 된 이재영과 이다영.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보상선수 지명까지 모두 끝나며 프로배구 선수 이적이 모두 마감됐다. 이번 FA 시장은 역대급으로 불렸다. 정상급 선수는 물론 준척급 선수들도 대거 시장에 나오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이적 시장에는 총 38명(남자부 20명, 여자부 18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구단별로는 남자부 대한항공, 삼성화재, 한국전력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가 5명, KGC인삼공사가 4명이었다. 이들 중 팀을 옮긴 선수는 총 8명으로 남자부 6명, 여자부 2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최고의 화두는 ‘쌍둥이 자매'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현대건설)이다. FA 시장이 열리기전 이재영과 이다영이 ’한 팀에서 뛸 수 있느냐‘는 모두의 관심사였다. 두 선수 모두 오래전부터 같은 팀에 뛰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이 발 벗고 나섰다. 이다영을 영입하기 위해 공세를 펼쳤고 결국 총액 6억원(연봉 4억원, 옵션 2억원)에 영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 팀에서 뛰고 싶다는 둘의 바람은 선명여고 시절 이후 6년 만에 이뤄졌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흥국생명은 이다영의 보상선수로 신연경을 현대건설에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신 조송화의 보상선수로 박상미를 영입했다.

이외 여자부에서는 세터들의 이동이 눈에 띄었다. 6개 팀 중 4개 팀의 주전 세터가 시장에 나왔는데 이중 이다영과 조송화가 팀을 옮겼고 이효희가 은퇴했다. 재계약자는 염혜선(KGC인삼공사)이 유일하다. 흥국생명에서 뛰던 세터 조송화는 IBK기업은행과 연봉 총액 2억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박철우. (사진=KOVO)
박철우. (사진=KOVO)

남자부에서는 ’삼성맨‘ 박철우의 이적이 충격이었다. 삼성화재에서 10년간 활약했던 박철우는 연봉 5억5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 등 총액 7억원에 한국전력과 계약했다. 박철우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국내 라이트 중 최고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V리그 득점 7위, 공격종합 6위, 오픈 4위에 올랐고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아시아예선전에서 활약했다.

‘최대어’로 꼽힌 나경복은 원소속팀 우리카드와 연봉 4억 5000만원에 재계약 했다. 그는 올 시즌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491점(득점 6위)과 공격 성공률 52.92%(4위) 등 전 부분에서 고른 활약을 펼쳐 팀이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FA시장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남자부 선수는 총 6명이다. 박철우외에 진상헌과 권준형이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고 두 센터 장준호와 이수황은 각각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으로 이적했다. 이시몬은 한국전력에 새 둥지를 틀었다. 남자부의 유일한 보상선수 이호건은 삼성화재로 팀을 옮겼다.

이효희. (사진=KOVO)
이효희. (사진=KOVO)

미계약자는 남자부 백계중, 여자부 김해란, 이효희 등 총 3명이다.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은 출산을 위해 은퇴했고, 베테랑 세터 이효희는 원소속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코치 제안을 받았다.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리베로 백계중은 계약을 맺지 못하면서 다음 시즌 코트에 나설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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