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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금메달리스트의 도전' 임오경 후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발전을 외치다

기사승인 2020.04.03  07: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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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오경 후보 캠프)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몇년 전만 하더라도 체육인 출신 정치인들이 눈에 띄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제는 국회에서 체육인 출신을 찾아 보기 힘들어졌다. 체육계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서는 이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광명갑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임오경 후보는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핸드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995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에 기여했다. 또,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감동적인 은메달을 땄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2008년부터는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 감독을 역임했고 핸드볼 해설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광명전통시장을 찾은 임오경 후보(사진=임오경 후보 캠프)

일생을 핸드볼에 바쳤던 임오경 후보는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함께 정치계에 입문했다. 그리고 광명갑 지역구에서 제 21대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총선 출마에 대해 임오경 후보는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때 스포츠재단으로 알려져 있던 ‘K스포츠재단’이 연루돼있던 것이 큰 계기가 됐다. 평생을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 사건으로 체육계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많아졌다. 많은 체육인들의 노력이 부정부패로 인해 허사가 된 것 같아 정말 속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필요한 정책, 그리고 스포츠계의 힘이 필요하다면 제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으로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 후보는 "저의 삶은 그 자체가 정치였고,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치열한 경쟁의 최전선인 스포츠 현장에서 팀을 이끌며 리더십과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왔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다음 세대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도전을 하나하나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정치인이 되고자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임오경 후보와의 일문일답.

이번 총선에서 체육 관련 정책을 들고 나온 후보가 안 보인다. 국회에 들어가면 체육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을 구상하는지?

저는 전문체육인·메달리스트로서 문화체육분야의 최일선에 있었던 사람이다. 3회에 걸친 올림픽 무대 진출 경험, 리더십을 발휘해 수많은 승리를 이끌어낸 지도자 경력, 여기 이론적 지식까지 더해 우리나라 스포츠산업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데일리스포츠한국> 2020년 4월 3일자 스포츠인 출신 총선 출마자 특집

먼저, 지역구인 광명에 국제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하고 생활체육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 정부가 추진 중인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스포츠산업 진흥 체계를 구축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일으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광명을 ‘스포츠국제문화도시’로 조성, 생활체육을 통해 의료비 지출 절감 및 국민의 건강 제고,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지덕체 증진, 전문체육을 통한 국위선양으로 스포츠 10대 강국 유지 등 우리 체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체육인 출신 정치인이 없다보니 체육계의 입장을 표현하기 어려운 실정. 임오경 후보가 체육계의 한줄기 빛이 될 것 같은데 중점적으로 추진할 부분은?

첫째,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체육계는 물론이고 교사, 학부모, 학생 등 다양한 관련인들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청소년들이 충분한 체육활동을 통해 평생의 튼튼한 체력을 다져놓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둘째, 최근 미투운동과 폭력사건으로 불거진 체육계 내부의 인권보호에도 앞장서고자 한다.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고백이 한순간 이슈로 끝나지 않고 가해자들에 대한 합당한 처벌과 근본적 구조 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셋째, 남북체육교류협력 증진사업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 다양한 분야의 남북 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 있지만, 국제적인 대북제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교류가 쉽지 않다. 대북제재에 저촉될 우려가 있는 경제 협력사업보다는 체육, 문화 분야에서부터 남북교류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체육인으로서 이에 적극 동참하겠다.

경제가 많이 어렵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최소한의 모임만 이어지고 있다. 그 와중에 스포츠는 아예 멈췄다. 한창이던 시즌은 일찌감치 막을 내렸고 새롭게 시작해야 할 종목들도 개막을 연기하고 있다. 그들을 위한 정책을 고민한 것이 있다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체육계의 피해가 크다. 특히 스포츠는 사람들이 모여야 부가가치가 창출되기 때문에 체감 피해가 더 큰 것이다. 예년 같았으면 프로야구·프로축구 개막과 프로농구·프로배구의 정규리그 막바지 경쟁 및 포스트시즌으로 활기찰 시기에 사상 초유의 4대 프로스포츠가 전면 중지 상황이 발생했다. 

프로 종목에 대해서는 문화 공연처럼 할인권을 지원하거나, 연간 경기장 임대료에 대해 일부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교스포츠 선수들의 진로에 대한 논의를 비롯한 각종 지원, 코로나19로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은 스포츠 강사, 시간제 체육교사 등 비정규직의 처우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방안도 필수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서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체육활동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이 전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 할 수 있는 근본적 힘과 체력을 키워줄 수 있는 정책들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사진=임오경 후보 캠프)

학교체육이 사라지고 있다. 체력은 국력이란 말도 있는데 체육 교육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체육 활동이 부족하다는 것은 이미 통계로도 확인된 바 있다. 2017년 기준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방과 후 운동학생 비율은 42.9%로 35개국 중 꼴찌라고 한다. OECD 평균인 66%보다도 20% 이상 낮은 수치로,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과학 상위권 학생이 하위권 학생보다 운동을 하지 않는 나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공부 잘하는 학생이 운동도 더 많이 하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 체육활동을 소홀히 하고 있다. 

방과 후 예체능 활동 확대 등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고 체력은 국력인 만큼,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충분한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해 건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에 힘을 보태고 싶다.

코로나19로 체육계가 많이 위축돼있다. 위로의 말이 있다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고 도쿄올림픽까지 연기가 결정되면서 체육계의 혼란이 더욱 심화되었다. 선수관리, 운영난도 큰 문제이고,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체육계 종사자들의 생계유지도 걱정이 크다.  

거의 모든 체육활동이 중단되면서 체육인들의 생활에 타격이 있지만,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마음에 새기고,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의식과 연대정신이 함께해야 할 것이다.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향후 체육계의 애로사항을 풀어가는 정책을 마련하고 체육계의 지원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 지금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을 때다. 한국이 코로나19 극복의 모범사례가 되었듯이, 한국 체육계도 코로나19를 잘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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