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전남 목포에서 코로나19 해외 유입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하며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2일 전남도와 목포시는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40대 남성 A씨(45)가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남에서 15번째이자 목포에서는 5번째 확진자다.
A씨는 미국 뉴욕시에서 1년8개월 간 거주하다 목포에 사는 어머님이 위독해 지난 31일 오후 5시40분 인천국제공항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입국했으며, 무증상자로 분류됐다.
인천공항에서 친구차를 이용해 광명역으로 이동했고, 해외 입국자 전용 KTX로 밤 10시40분 출발, 1일 오전 0시53분 목포역에 도착했다. A씨는 시청 차량을 이용해 목포시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 검체 채취 후 새벽 2시경, 비어있는 모친 집에 머물렀다.
1일 저녁 9시쯤 민간 검사시설에서 1차 '양성'판정을 받았고,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2차 검사결과 2일 오전 4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곧바로 목포시 의료원에 입원 했고, 확진자가 잠시 머물렀던 용당동 자택 및 주변에 대한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확진자는 아직까지 증상이 없는 상태다.
지난 21일 먼저 입국한 부인과 자녀 4명은 처가인 경남 사천시에 머물고 있으며,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인천공항에서 차로 함께 이동한 친구는 현재 거주지인 경기도에 전남 15번 확진자인 A씨의 접촉자로 즉시 통보했고, 목포시에는 일반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담화문은 통해 “시에서는 주변 주민들의 불안과 염려가 없도록 환자 관리에 힘쓰고, 시 의료원과 주변 방역소독에도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 며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모두가 함께 똘똘 뭉쳐 이겨냈다.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리며, 코로나19와의 싸움도 함께 이겨내자”고 했다.
한편 목포시는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산 차단을 위해 1일부터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숙영관에 별도의 해외입국자 격리시설을 운영하는 등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