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다, K리그] 새 시즌을 기다리는 K리그 주요 이적생들은 누구? ①

[기다린다, K리그] 새 시즌을 기다리는 K리그 주요 이적생들은 누구? ①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3.3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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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2020시즌을 앞두고 K리그1 12개 구단은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80명이 넘는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들은 FA(자유계약선수), 임대, 군복무 등 이적 형태는 다르지만, 새 소속팀에서 활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K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이적생들은 소속팀 적응을 마쳐가고 있다.

질과 양, 모두 만족한 울산 현대와 강원FC

울산은 17명의 국내선수를 새롭게 영입했다. K리그1 팀들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이 중 신인선수들을 제외하면 총 8명의 선수들을 데려왔다.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역시나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다. 11년 만의 K리그 복귀다. 이청용은 2020시즌 K리그1 MVP 예상에서도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받고 있다. 실력은 물론이고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의 존재감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도 두텁다. 울산 윤영선과 불투이스는 철벽 센터백을 자랑했다. 여기에 정승현과 김기희까지 영입, 단숨에 K리그1 최고의 수비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골문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맡는다. 빈틈없는 수비가 기대된다. 미드필더진에도 2선에서 활약해줄 윤빛가람과 정훈성, 중원을 책임질 고명진과 원두재까지 있다. 전 포지션에서 고루 전력 보강을 하면서 더블 스쿼드 그 이상을 갖췄다. 

강원도 많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모두 국내선수들이다. 현재 강원의 로스터에는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나카자토가 유일한 외국인 선수다. 그만큼 올 시즌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해 강원은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58실점으로 K리그1 최다 3위였다. 김병수 감독은 "승점 3점을 얻는다면 실점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수비 보강은 필수적이었다. 강원은 김영빈, 이병욱, 신세계, 채광훈 등 4명의 수비수를 보강해 개편에 주력했다. 골키퍼 라인도 문광석을 영입해 완성했다. 공격진은 전북에서 뛰었던 고무열과 김승대(임대)를 데려왔다. 임채민의 영입도 '병수볼'을 다채롭게 해줄 자원으로 꼽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FC서울·포항 스틸러스 질적 완성도를 높이다. 

전북은 K리그에서 가장 두텁고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전북의 이적 시장은 취약한 포지션 보강에 주력했다. 반드시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했다는 평가다. 문선민의 군입대로 생긴 공백은 2019 K리그1 MVP 김보경으로 메웠다. 임대 자원으로 안정감을 줬던 홍정호를 완전 영입했고 여기에 구자룡과 오반석까지 데려오며 중앙 수비진 개편에 성공했다. 송범근이 23세가 되면서 가장 큰 고민이었던 U-22 이하 출전 규정도 최고의 자원들을 합류시켰다. 지난해 FC안양에서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던 조규성과 함께 포항에서 이수빈을 임대 영입했다. 이들은 U-22 규정 하에서 최고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국내선수를 3명만 데려왔다. 신인선수들을 9명이나 영입한 것 과는 다른 행보다. 이번에도 서울의 이적시장은 소극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래도 K리그 젊은 선수들 중에 최고의 자원을 데려왔다. 한승규(임대)와 한찬희는 서울의 중원에 화려함을 더해줬다. 여기에 U-22 규정 하에서 활용할 수 있는 김진야까지 합류했다. 서울의 이적 시장 행보에 실망감을 보인 팬들도 많지만, 새 얼굴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포항도 알짜배기 영입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임대 후 공격진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던 허용준을 완전 영입했다. 최영준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임대 영입, 중원을 유지했다. 최영준은 올 시즌 주장까지 맡아 포항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 외국인 선수 팔라시오스와 함께 FC안양에서 건너온 김상원, 골키퍼 황인재까지 합류하면서 김기동 감독의 축구를 이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찬바람이 불었던 수원 삼성의 이적 시장

수원은 1명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그쳤다. 물론 8명의 신인선수들을 데려오며 젊은 피 수혈에는 성공했다. 그 중에는 지난해 준프로 선수로 활약한 오현규도 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어갈 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했다. 명준재를 데려와 측면 수비를 보강했지만, 이외에 이적생들은 없었다. 지난해 화성FC의 돌풍을 이끌었던 이용혁을 데려오긴 했지만, 그 역시도 프로 무대는 처음인 신인선수다. 수원은 올 시즌 노장 의존도를 줄이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빠른 축구를 그리고 있다. 이적 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행보를 보여줬다. 하지만 '전통 명가' 수원의 기대치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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