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현호의 새 다짐

한화 이현호의 새 다짐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3.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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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이현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한화로 이적한 이현호(28)가 새 야구 인생을 다짐했다.

이현호는 지난해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되며 데뷔 후 처음 팀을 옮겼다. 한화는 마운드 보강을 위해 이현호를 영입했다. 좌완 투수가 부족한 한화에게 이현호는 매력적인 카드였다.

2011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현호는 주로 불펜 투수로 나섰다. 입대 전까지 별다른 활약은 하지 못했지만 제대 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5년 49경기에 출전해 6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며 두산 불펜의 희망으로 자리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엔 특별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16년 41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09에 그쳤고 1,2군을 오갔다. 지난해에는 16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결국 이현호는 보호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그때 한화가 손을 내밀며 기회가 왔다. 그는 한화 이적을 터닝 포인트로 삼고 있다. 한화에서 첫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이현호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합류했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아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많은 배려를 해 주셨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현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구속을 올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구속을 좀 더 올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는 않은 것 같다. 개막 전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전반적으로 연습경기 성적에서 기복이 적었던 점에 만족은 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이 나오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어느 덧 20대 후반. 신인 드래프트 상위권에 뽑힐 만큼 유망한 좌완 투수였던 이현호는 그동안 1,2군을 전전했다. 전역 후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점차 등판 횟수가 줄었고 1군에 공백이 생겼을 때 주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한화에서는 붙박이 1군 선수로 남아있겠다는 각오다.

이현호는 “개인적으로 한화에 오게 된 것은 또 다른 기회이다. 미래를 보기보다 지금 당장의 성적이 중요하다. 건강히 1군에서 오래 시즌을 치르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인 성적에도 욕심을 내서 팀의 가을야구 목표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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