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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뷰티'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전격 은퇴

기사승인 2020.02.27  00: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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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7세 나이 윔블던 우승 스타로 떠올라, 통산 메이저 5회 우승
2016년 도핑 양성 반응 이후 내리막…기량 회복 못하고 끝내 코트와 결별

마리아 샤라포바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33)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그랜드슬램 대회를 다섯 차례 석권했던 여자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는 26일(한국시간) 은퇴를 발표했다.

샤라포바는 이날 보그와 베니티페어 잡지에 실린 기사에 "테니스에 굿바이를 고한다"고 말하면서 "28년 동안, 다섯 번의 그랜드슬램 타이틀과 함께 나는 이제 다른 지형에서 경쟁하기 위해 또다른 산을 오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2001년 14세 나이로 프로 전향을 했다. 이후 2004년 전통과 권위의 윔블던 대회 여자 단식에서 17세의 나이로 세레나 윌리엄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05년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이듬해인 2006년 US오픈에서 우승을 거두며 러시아 테니스협회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회식에서 러시아 선수단 기수를 맡은 샤라포바는 그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2017년 상반기 복귀한 샤라포바는 10월 WTA 투어 텐진오픈 단식에서 우승하며 명예회복을 보이는듯 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징계 복귀후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던 프랑스오픈에서 2018년 8강에 그치며 더이상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최근 어깨 부상으로 고생한 그는 올해에는 1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과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했으나 모두 첫판에서 탈락했다.

지금까지 샤라포바는 메이저 5승 포함 WTA 투어 단식에서 36차례 우승을 했고, 상금은 3877만 7962달러(약 471억 원)를 벌어들이는 등 10년 넘게 여자 테니스계를 주름잡았다.

2013년 슈가포바를 홍보하는 샤라포바 (이상 사진 = 연합뉴스)

특히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 연속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사탕 회사인 '슈가포바'를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서 면모도 보였다.

샤라포바는 보그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매일 하던 훈련, 경기를 마친 뒤 하는 악수, 모든 것들이 그리울 것"이라며 "그동안 테니스는 내게 하나의 커다란 산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 산은 수많은 계곡과 우회로로 이뤄졌지만, 정상에 올라서 보는 광경은 환상적이었다"며 아쉬움을 보였고, "내가 은퇴 후 무엇을 하든, 나의 다음 산이 어디가 되든 여전히 도전하고, 그 산을 오르고,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김백상 기자 104o@daum.net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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