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새 외인 킹엄-핀토, 첫 실전 투구서 합격점

SK 와이번스 새 외인 킹엄-핀토, 첫 실전 투구서 합격점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2.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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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토와 킹엄. (사진=SK와이번스)
핀토와 킹엄. (사진=SK와이번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SK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킹엄과 핀토가 첫 실전 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SK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로빈슨 트레이닝 컴플렉스 홀맨 구장에서 두 번째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킹엄과 핀토가 각각 선발로 나섰다. 둘은 각각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한 킹엄은 2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유격수 땅볼, 삼진, 3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6타자를 상대로 18개를 던지며 안타 허용 없이 삼진 1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직구,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자들의 정타가 없을 정도로 위력적이고 효율적인 투구였다. 최고구속은 147km였다.

핀토 역시 1회말 세 타자를 상대로 1루 직선타, 삼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말에도 최고 구속 151km의 강력한 직구에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가며 1루 땅볼, 삼진, 외야 뜬공으로 삼자범퇴 시켰다. 6타자를 상대로 32개를 투구하는 동안 안타 허용 없이 삼진 두 개를 기록했다.

첫 실천 피칭을 마친 킹엄은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몸 상태도 좋고 팀 분위기도 좋아 올 시즌이 기대된다. 자체 청백전이었지만 시즌 경기처럼 설레고 흥분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핀토는 “오늘 던진 모든 구종에 자신감을 가지고 투구했다. 특히 제구에 신경 쓰며 던지려고 노력했다. 전체적으로 투구 밸런스가 괜찮았고 투구 감각도 좋았다”고 첫 피칭 소감을 밝혔다.

최상덕 투수코치는 “킹엄은 영리한 투수다. 오늘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들 반응을 살피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핀토의 직구와 투심의 구위가 매우 좋았다. 킹엄과 캐치볼하면서 자신의 변화구 그립에 변화를 주면서 훈련하고 있는데 꾸준한 노력덕분에 변화구 제구력과 움직임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SK는 미국 플로리다 1차 캠프를 마치고 오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Kino Sports Complex)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NC다이노스, KT 위즈와 각각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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