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특집] 관광객 500만 명 시대로...남도답사 1번지 ‘강진군’

[지자체 특집] 관광객 500만 명 시대로...남도답사 1번지 ‘강진군’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20.02.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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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 전력, 2020년 세계대학역도선수권 대회 성공 개최 총력

강진군은 최근 ‘2020 관광비전 선포식에서 올해를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여는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인터뷰하는 이승옥 강진군수<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강진군은 최근 ‘2020 관광비전 선포식에서 올해를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여는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인터뷰하는 이승옥 강진군수<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남도답사 1번지 강진군은 최근 ‘2020 관광비전 선포식에서 올해를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여는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진군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지와 매력은 무엇일까? 강진에는 천년의 신비 ‘고려청자박물관’과 다산 정약용의 숨결이 살아있는 ‘다산초당’, 대한민국 100대 여행지 ‘가우도’, 대한민국 호국정신의 성지 ‘전라병영성’ 등 다양한 관광지를 비롯해 한정식, 회춘탕 등 맛깔스런 남도음식이 즐비하다.

또한, 강진군은 문화예술을 접목한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증대로 인구를 유입하고 농림·축·수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만들어 더불어 행복한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민동락(與民同樂 -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다)이라는 기치아래 군민이 주인인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는 이승옥 군수를 만나 강진이야기를 들어봤다.

강진산단 일취월장 행사<사진=강진군 제공>
강진산단 일취월장 행사<사진=강진군 제공>

▶ 강진군은 최근 관광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관광객 500만 명의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한 비전과 방안은?

지난해 강진군은 역대 최다 관광객 수인 256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2020년은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여는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다산베아체 골프&리조트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투자유치 협약을 맺은 2곳의 숙박시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해 체류형 관광의 가장 큰 걸림돌인 숙박시설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가우도 탐방로 경관콘텐츠 개발사업’ 추진으로 실제 출렁다리를 가설하고자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다가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출렁다리 설치공사를 추진 중이다. 더불어 2021년 준공 예정으로 모노레일 설치공사도 진행 중에 있다. 노약자 등 관광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강진만의 아름다운 섬 풍경을 편안하게 느낄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가우도 일대를 관광단지로 개발해 남해안의 거점 관광지로 육성하고자 민자유치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체험거리를 확충해 머무르는 관광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구면 상저 일대 9만㎡(2만7천 평) 규모로 팜파스그라스 군락지, 테마파크를 조성해 아름다운 경관과 볼거리를 관광자원화 하고 사계절 스포츠파크와 숙박시설도 민자로 유치하겠다.

다산초당<사진=강진군 제공>
다산초당<사진=강진군 제공>

▶ 강진군의 역사를 대표하는 관광지를 자랑한다면?

강진의 관광지도는 크게 4개의 권역으로 나뉜다. 영랑생가와 사의재 저잣거리, 강진만 생태공원과 남미륵사를 잇는 영랑 권역, 고려청자박물관과 한국민화뮤지엄을 포함하는 청자권역, 강진다원에서 시작해 전라병영성으로 이어지는 하멜권역 그리고 백련사와 다산초당, 가우도와 석문공원 등으로 구성된 다산권역이 있다.

각자의 매력을 갖춘 권역별 명소 중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곳은 역시 다산권역이다. 다산권역의 중심인 다산초당은 도암면 만덕리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이 강진에서의 18년 유배생활 중 10년을 보낸 곳이다. 정약용은 선생은 이곳에서‘목민심서’를 비롯하여 500여권의 책을 저술하고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숨은 명소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백련사의 명승 아암 혜장 선사를 만나기 위해 오가던 사색의 길이다. 길이는 800m이며 도보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길 주변에는 동백나무와 차나무가 어우러져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경사도 완만하여 걷기에 제격이다. 오솔길 중간 지점에는 해월루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가우도도 다산권역 안에 포함돼 있다.

가우도의 가장 큰 매력은 체험거리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가우도 전체를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는 2.5㎞의 트레킹 코스를 비롯해 짚트랙, 요트와 제트보트 등 해양레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가우도 짚트랙<사진=강진군 제공>
가우도 짚트랙<사진=강진군 제공>

▶ 강진군의 남도 음식 문화화 지역축제(문화행사)에 대해 소개한다면?

강진은 예로부터 산과 평야, 강과 갯벌, 바다가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지형으로 철따라 수확한 풍부한 향토 음식재료를 활용한 풍부한 먹거리를 자랑한다. 한정식과 회춘탕 등 강진을 알리는 다양한 음식이 있지만 최근 병영면 돼지불고기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병영 돼지불고기는 맛 외에도 강진과 맞닿은 깊은 역사적 유래를 갖고 있는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남쪽 내륙의 군사도시였던 병영면은 전라병영성이 설치됐던 호남 최대의 군사도시였다. 사람이 모이고 시장이 발달했던 병영면에서 돼지불고기는 군사들이 즐기던 최고의 별미이자 인기 음식이었다.

특히 병영면 돼지불고기는 남도음식거리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하멜 표류기ㆍ전라병영성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역사 문화 자원과 더불어 강진의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군은 병영면을 돼지불고기거리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의 모든 것을 맛보고 즐기고 갈 수 있는 특화지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병영 5일시장 내 장옥 2개소를 개보수해 청년 창업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육, 족발, 숙성고기, 돼지국밥 등 다양한 돼지고기 취급점을 조성한다.

지역 축제 또한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축제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남발했던 축제를 재정비했다. 이에 올 한해 우리 강진군은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제23회 전라병영성 축제', 10월 8일부터 10월 13일 까지 '제48회 강진청자축제',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5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개최한다.

이 밖에도 주민주도형으로 3월중에는 군동면 금곡사 일원에서 제3회 강진금곡사30리벚꽃터널 축제를, 10월 중에는 백운동 일원에서 제1회 월출산백운동단풍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조만간(조선을 만난 시간) 마당극 <사진=강진군 제공>
조만간(조선을 만난 시간) 마당극 <사진=강진군 제공>

▶ 남도답사 1번지 강진에서 운영하고 있는 푸소(FU-SO)란 무엇인가?

푸소체험은 ‘Feeling-Up, Stress-Off’ 약자로 감성은 키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라는 의미로 농촌집에서 1박2일 또는 2박3일간 농가와 함께 생활하며 농촌만이 가지는 여유와 따뜻한 감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콘텐츠가 갖는 정서안정 및 교육적 효과가 커 수학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학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푸소체험은 지난 한 해 1만2113명(학생 8962명, 공무원 등 3151명)이 다녀갔으며, 약 10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군은 푸소체험을 강진군의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자 친절도와 위생도를 점검하고 푸소농가에 대한 관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성수기를 앞두고는 농가 현장 점검 및 해충방역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며, 푸소체험 운영농가 교육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강진군은 담당공무원들로 권역별 조를 편성해 농가를 현장 점검하는 한편 해충방역 전문업체를 통한 서비스를 전체 운영농가에 지원했다. 푸소 참여 농가들 또한 자체 체험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각종 SNS 및 유튜브 교육을 통해 푸소 체험을 알리며 열정을 보이고 있다.

군은 푸소체험 참여대상을 학생에서 일반인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수도권 여행 동호회,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여가는 한편 올해는 기존에 해왔던 서울 및 수도권, 광주 전남 외에도 방문객 확대를 위해 충청도와 경상도를 대상으로 집중적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세계대학역도대회 성공다짐 <사진=강진군 제공>
세계대학역도대회 성공다짐 <사진=강진군 제공>

▶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가 10월에 강진에서 열린다. 현재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또한 군민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는 강진이라는 지명이 생긴 이래로 처음으로 유치한 세계대회이다.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올해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강진군에서 40개국 5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 유치확정 후에 FISU 위원 2명이 직접 강진군을 방문해서 주경기장, 숙박상황, 식음료 장소 등에 대해 현지 실사를 진행했고, 지난해 10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으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최종 승인 이후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회 공식 엠블럼, 홈페이지를 제작완료 했으며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원인 173개국에 대회 공식초청장을 발송했다. 현재는 원활한 대회 개최를 위해 자원봉사자와 통역을 모집 중에 있다.

앞으로 주경기장, 웜업장, 연습장 등 각종 시설을 연맹과 협의해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또 외국 선수들이 국내에 입국해서 경기장까지 직접 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입국공항에서 경기장까지 수송하는 대책도 마련 중이다.

또한,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진군에서는 생활체육과 관련해 현재 3,620명의 동호인들이 34개 종목, 141개 클럽에 가입해 각종 스포츠 동호회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체조, 테니스 등 5개 종목 위주로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신나는 주말체육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배드민턴, 풋살 등 5개 종목은 학교 내에서, 볼링, 수영 등은 학교 밖에서 진행해 운동을 손쉽게 접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전지훈련 인프라 확보로 스포츠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회생의 기회를 마련하고 군민 생활체육시설을 활성화하고자 탁구장을 건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강진산단 취업박람회 <사진=강진군 제공>
강진산단 취업박람회 <사진=강진군 제공>

▶ 인구절벽은 우리나라 모든 지자체의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인구유입 대책과 인구정책 방안은?

강진군은 인구정책의 해답을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서 찾고 있다. 일자리가 담보돼야 인구의 안정적 유입을 도모할 수 있고 지역경제 또한 활성화 될 수 있다. 이에 강진산단을 핵심자원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에 전력하고 있다.

취임 전 16.4%에서 답보상태이던 강진산단 분양률을 1년 만에 100%로 급상승시키며, 완판에 성공했다. 당초 4년 임기 내 분양을 완료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이를 취임 1년만인 지난해 6월에 조기 달성했다. 총 42개 기업유치 성공으로 투자규모가 1조2천630억에 이르며 1천130여 명의 고용효과를 거두리라 전망되고 있다.

또한 산단 취업자들이 강진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정주여건 조성이 중요하다. 강진군에서 거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공동주택과 신규 전원마을 조성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방안은?

강진산단 분양 완료에 따른 효과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으로 적극 연계해 나가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총력대응하고 있다.

산단 42개 기업 중 현재 가동 중인 13곳의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이 조기에 착공해 입주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는 한편, 기업에 필요한 우수 인력이 적기에 채용될 수 있도록 기업과 구직자 간 연계를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취업 연계에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는 강진군 일자리 종합안내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기업과 구직자 간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인력난 해소로 고용시장 활성화에 총력한다.

또한 강진산단을 33만㎡(10만 평) 규모로 확장하기 위하여 관련 기관 및 인근 지역 주민들과 협의해 나가고 있다. 산단 외 지역에도 개별 기업을 유치하고, 체류형 관광지 조성과 더불어 관광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자유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2019 강진산단 취업박람회’도 개최했다.

취업박람회를 통해 현장에 참석한 구직자 41명에 대한 채용이 확정지었으며 이 밖에도 기업부스관에서 상담을 받은 2,300여명에 대해서도 강진군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소회계층을 돌보기 위한 복지 정책은?

어르신들의 행복한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한 맞춤형 정책인 마을 경로당의 기초복지시설 전환 시책은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일을 하고자하는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지난해 43억여 원을 투입, 기존 1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노인일자리 사업을 1천500여 명으로 참여인원을 확대해 추진한 바 있다.

일을 할 수 없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무료하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래·레크리에이션·한글학교 운영과 운동 프로그램 제공 등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보완해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초체력 향상과 여가생활 향유를 위한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기존 145개소에서 200개소로 확대해 운영했으며 올해는 228개소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한편, 강진군은 경로당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에 선정돼 2018년 66개소, 2019년 40개소 경로당에 LPG소형저장탱크를 설치했다. 또한 미세먼지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관내 337개 전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406대를 보급했다. 이 밖에도 읍 시가지 주차장 확보, 100원 마을 택시와 1,000원 버스 운영, 치매안심센터 설치 등 군민 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 시책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마지막으로 “대망의 2020년이 밝았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애독자 여러분과 강진군민 여러분의 모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란다”라며, “2020년 또한 강진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전력하며 군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민선7기 역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수립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한해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라며, “모두 강진으로 놀러오세요”라고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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