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 바이러스 분리 성공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 바이러스 분리 성공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02.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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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치료제·백신 개발 활용...신종 감염병 치료·연구 활성화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의심 증상자가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하는 모습
코로나19 감염증 의심 증상자가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하는 모습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공공보건의료연구소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최영기 교수팀과 함께 코로나19 감염 확진환자의 검체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에 분리된 분리주 이름을 NMC-nCoV-01 로 명명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연구 결과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바이러스 유전 정보를 의과학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신종 코로나19 환자의 상기도 호흡기 검체(비인두 도말물 Nasopharyngeal swab)를 세포(원숭이 신장세포, 베로셀 vero cell)에 접종해 바이러스의 배양에 성공하였으며 증식한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임을 입증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분리한 바이러스 유전정보의 바이러스 당단백질(spike protein)의 일부 유전자를 확인한 결과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 홍콩, 미국 등 국외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일치했으며 유전자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충북대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ext-generation Sequencing)을 이용하여 코로나19의 유전학적 특성을 더욱 심층적으로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이번에 분리된 NMC-nCoV-01 바이러스를 활용해 코로나19의 특성을 규명하여 진단,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의과학계와 공유할 예정”이라며 “중앙감염병병원 지정 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종 감염병’ 환자들의 치료와 연구 그리고 예방과 정책을 선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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