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4년만…강성훈은 공동 2위

스콧,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4년만…강성훈은 공동 2위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2.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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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째 출전한 우즈 68위, 컷 통과 선수 중 꼴찌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전 세계 랭킹 1위. 호주를 대표하는 골퍼 중 한 명인 아담 스콧(호주)이 4년만에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콧이 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승리했다.

아담 스콧 (사진 = 연합뉴스)
아담 스콧 (사진 = 연합뉴스)

스콧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 / 7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도 5개를 잡아내며 1타를 줄여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친 스콧은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둤다. 우승 상금은 167만4000달러(약 19억8900만 원).

스콧은 2016년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 이후 PGA 투어에선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또한 작년 12월 호주투어 호주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우승컵을 추가하며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4년 스콧은 당시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바 있다. 호주 선수로는 지금은 은퇴해 사업가로 변신한 '백상어' 그렉 노먼에 이어 두 번째 선수다.

스콧은 승리후 인터뷰에서 "매우 특별한 우승이기에 이 기쁨을 만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은 스콧은 첫홀 버디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했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를 각각 1개씩 하는 등 기복있는 플레이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분위기 반전 필요했던 스콧은 13번 홀(파4)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강성훈도 선두에 3타 차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며 역전 우승에 도전했다. 첫홀 이글을 잡으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지만 다음 홀 더블 보기가 아쉬웠다. 이후에도 보기와 버디를 2개씩 번갈아 하는 등 어수선한 플레이로 전반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후반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한 강성훈은 17번 홀(파5)에서 또 한 번 버디를 떨어트리며, 스콧에 2타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는사이 스콧이 15번 홀(파4)에서 보기로 강성훈과 1타 차까지 좁혀졌다.

강성훈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노렸지만, 세컨드 샷이 그린을 벗어나면서 파로 마무리하며 자력 우승은 물건너 갔다.

이후 스콧은 17번 홀(파5)에서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2위 그룹과 타수 차를 2타로 벌리며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강성훈 (사진 = 연합뉴스)
강성훈 (사진 = 연합뉴스)

강성훈(32)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 맷 쿠차, 스콧 브라운(이상 미국) 등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경훈(29)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3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최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피닉스 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했던 이경훈은 이 대회에서 부진을 털어냈다. 김시우(24)는 1언더파 283타, 공동 37위로 마쳤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는 5번 홀(파5) 트리플 보기로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3오버파 284타로 공동 43위에 PGA 투어 최다 83승을 노렸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1오버파 295타로 공동 68위에 머물러 리비에라 컨트리클럽과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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