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상 기자의 톡톡톡] 41년 역사 KLPGA, 영광의 우승 순간들

[김백상 기자의 톡톡톡] 41년 역사 KLPGA, 영광의 우승 순간들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1.21 15:05
  • 수정 2020.01.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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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승은 20승 거둔 故 구옥희ㆍ신지애 /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은 고우순 7승 / 안송이 첫승까지 걸린 시간 11년 1개월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모든 스포츠의 우승 순간은 언제나 감동적이다. 특히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KLPGA 투어 우승은 더욱 긴장되고 짜릿하다.

40년이 넘는 기간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선수는 누구일까? 또한 가장 많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주인공은 누구일까. KLPGA 투어 우승 관련 기록들을 살펴보자.

> KLPGA 최다 우승자는 故구옥희와 신지애가 기록한 20승

K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故 구옥희와 신지애다. 이 두 선수는 나란히 20승을 거두며 KLPGA 투어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故 구옥희는 1979년 10월 '쾌남오픈’에서 첫승을 올렸다. 1980년에 5승, 1981년과 1982년에도 각각 4승과 5승을 차지했고, 1983년 1승을 추가하며 5년 간 16승을 몰아쳤다. 이후 1989년 2승을 추가하며 멈춰있던 우승 시계를 다시 돌렸고, 1995년 우승을 더해 통산 19승을 달성했다. 

이후 7년 넘게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던 그는 2002년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당시 나이는 45세 8개월 3일. 현재까지 KLPGA 최고령 우승자 기록도 동시에 남아 있다.

일본 JLPGA 투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은 거인 신지애도 20승 기록을 세웠다. 특히 그는 2007년 열린 20개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9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오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고우순이 통산 17승으로 故구옥희와 신지애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고, 정길자와 장하나가 12승을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미현과 서희경이 나란히 11승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고, 강춘자, 고진영, 박성현이 통산 10승을 기록하며 두 자리 수 우승자 반열에 이름을 함께하고 있다.

> 메이저퀸, 메이저대회 다승자는 누구?

골프선수라면 누구나 탐내는 메이저대회 우승컵. 메이저퀸 왕좌에 가장 많이 오른 선수는 누구일까? 1985년에 입회해 80~90년대에 활동하며 통산 15승을 기록한 고우순이 메이저대회 7승으로 1위에 올랐다.

고우순은 KLPGA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선수권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의 4승과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여자오픈’에서의 3승을 합쳐 메이저대회의 트로피만 7개를 수집했다.

2위는 메이저대회 6승을 차지한 신지애다. ‘KLPGA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에서 각각 2승을 기록하고,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과 ‘KB국민은행 Star Tour’에서 1승씩을 기록하며 총 6승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메이저대회 4승을 기록한 김순미가 차지했고, 강춘자, 故 구옥희, 장하나, 전인지, 김효주, 서희경이 3승으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상 사진 = KLPGA 제공)
(이상 사진 = KLPGA 제공)

> 지난 시즌 새롭게 탄생한 우승 관련 기록은?

지난 시즌에 새롭게 탄생한 우승 기록도 있다. 

2019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2019년도의 첫 대회로 열렸던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에서 전미정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역대 우승간 최장 기간’ 기록을 경신했다.

2003년 열린 ‘제5회 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의 우승 이후 무려 ‘15년 6개월 24일’만에 우승을 달성한 전미정은 안시현이 가지고 있던 ‘12년 1개월 3일’의 기록을 훨씬 웃돌며 ‘역대 우승간 최장 기간’ 기록을 갈아 치웠다.

> 첫승까지 11년 1개월, 집념의 우승 거둔 안송이

2019년의 마지막 대회에서도 기록이 탄생했다.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 2019’에서 데뷔 10년 차의 안송이가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36전 237기의 도전 끝에 얻은 감격의 순간이었다. 우승에 도달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1년 1개월, 총 라운드는 704라운드다.

앞선 5월에 열린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박소연이 166전 167기의 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6개월만에 안송이가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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