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겨울 이적시장 K리그 최고의 관심사였던 조현우(29)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울산 현대는 20일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대구FC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조현우는 7시즌 동안 K리그 210경기에 출전했다. U-20 대표팀과 U-23대표팀에서도 출전 경험이 있는 조현우는 2017년 10월 열린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NO.1 골키퍼가 됐다. 마지막 경기에선 전 대회 우승팀인 독일을 상대로 신들린 선방을 이어가며 전 세계인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도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K리그에선 2015년과 2016년엔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베스트 일레븐, 2017~2019년엔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으로 뽑히며 5년 연속 베스트 골키퍼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조현우는 189cm의 키와 긴 팔다리를 자랑하며 순발력과 반사 신경이 좋아 뛰어난 선방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1대1 상황에서도 손뿐만 아니라 다리와 발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이 자주 나올 만큼 신체능력을 잘 활용하는 골키퍼다.
조현우는 “울산에 입단하게 돼서 기쁘다. 선수단의 올해 목표가 우승이라고 들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는 꼭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그동안 응원해주신 대구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