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김학범호,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 걸린 호주전 필승 전략

U-23 김학범호,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 걸린 호주전 필승 전략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1.20 15:0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야외 대신 실내에서 훈련…피로 쌓인 선수들 배려 차원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작년 초 캄보디아(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도 경기를 해 두 팀이 서로를 잘 안다. 더 간결하게 경기 풀어나가는 것이 숙제"

2020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에 진출한 김학범호 (사진 = 연합뉴스)
2020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에 진출한 김학범호 (사진 = 연합뉴스)

요르단을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따낸 U-23 남자대표팀이 지난 경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호주와의 4강전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이동경(울산)의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극장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들어서는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후반 30분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전 그림자가 들여졌다. 
그러나 이동경이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에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진땀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출전권 확보에 '1승' 만을 남뒀다. 대표팀은 고온다습한 날씨에서 강행군을 이어가는 만큼 20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그라운드 훈련 대신 숙소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에서 휴식을 겸한 회복훈련에 나선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15분 호주와 4강전을 펼친다. 호주와 4강에서 승리하면 결승전(26일) 결과에 상관없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득점 찬스에서 더 넣어줬으면 쉽게 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어려웠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힘들게 뛰어 얻어낸 값진 승리"라면서도 "다음 경기부터는 좀더 간결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학범 U-23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학범 U-23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의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선수들이 득점 상황에서 더 넣어줬으면 쉽게 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힘들고 어려웠다. 그래도 끝까지 힘들게 뛰어서 얻은 값진 승리였다.

- 후반에 조직력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 훈련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가면 수적으로 우위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으로 끌고 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더 간결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문제가 있다. 다음 경기에 문제점이 나오지 않도록 수정해서 나서겠다.

- 조규성과 오세훈을 동시 투입한 이유는

두 명을 같이 세운 것보다 이동준이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측면으로 조규성을 빼고 오세훈을 투입했다. 같이 뛰었지만 포지션 이동이 있었다.

- 이동경을 교체 투입한 이유는

조커 싸움에서 승부가 나지 않겠나 싶어서 이동경을 후반 30분에 넣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아 전반 끝나고 바로 넣었다. 계획에 있었던 투입이었다.

- 이동경 결승골 당시 심정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결승골을 만들어낸 것은 선수들의 집념이다. 벤치에서는 골이 안 들어갈 것에 대비해 연장전과 승부차기 계산을 머릿속에 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 머릿속에는 그런 계산을 준비하고 있었다.

- 호주전 계획은

여기 오기 전에 말레이시아에서 연습경기를 했고, 작년 초 캄보디아(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도 경기를 해 두 팀이 서로를 잘 안다. 어떤 부분이 중요할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