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부활' UFC 간판 맥그리거의 다음 상대는?

'화려한 부활' UFC 간판 맥그리거의 다음 상대는?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1.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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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화이트 대표 하빕전 원해, 메이웨더전도 가능성 있어...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UFC 간판스타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가 15개월만의 복귀전에서 40초만에 상대를 쓰러트리고 건재를 과시했다.

코너 맥그리거 (사진 = 연합뉴스)
코너 맥그리거 (사진 = 연합뉴스)

맥그리거는 19일(한국시간) UFC 246 메인이벤트에서 도널드 세로니(37·미국)를 1라운드 40초 만에 TKO로 꺾고 승리했다.

1년 3개월 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패했던 맥그리거는 이번 승리로 다시 한 번 세계격투기 시장 한가운데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다음 상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웰터급의 호르헤 마스비달과 카마루 우스만은 벌써 몸이 달았다. 둘은 맥그리거의 복귀전을 직접 찾았다.

특히 마스비달은 몇 년 전 맥그리거가 입었던 것과 똑같은 '베르사체' 가운을 걸치고 나타나 유혹의 눈길을 보냈다.

라이트급의 도전자 저스틴 게이치도 맥그리거와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흥행 매치업으로 손색이 없다.

베테랑 네이트 디아즈와의 3차전도 UFC 팬들이 바라는 격돌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맥그리거와 누르마고메도프의 리매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맥그리거는 2018년 10월 누르마고메도프에게 4라운드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탭을 쳤다.

경기 후 옥타곤 안팎에서 집단 난투극까지 벌인 둘은 여전히 앙금을 남겨두고 있다.

화이트 대표는 둘의 재대결이 성사된다면 UFC 역사상 가장 많은 페이퍼뷰(PPV·유료 시청)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

화이트 대표는 "2018년 10월 하빕은 맥그리거와 붙은 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파이터가 됐다. 인지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마빈 해글러와 토마스 헌즈가 싸웠던 1985년이 떠오를 정도였다"며 "우린 이제 무하마드 알리-조지 포먼 또는 알리-조 프레이저를 기대하고 있다. (맥그리거와 하빕의 리매치는) 전 세계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거대한 매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이미 누르마고메도프는 오는 4월 토니 퍼거슨과의 대결이 잡혀 있다.

맥그리거가 누르마고메도프와 리매치를 하려면 최소 늦여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맥그리거로서는 그럴 이유가 없다.

2017년 8월 맥그리거와의 이색 복싱 대결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던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는 벌써 돈 냄새를 맡고 빠르게 손을 내밀었다.

그는 맥그리거의 경기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신과 맥그리거의 2차전을 설정한 자작 포스터를 올려놨다.

영국 BBC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당시 대결로 대전료, PPV, 입장권 수익 보너스 등을 합쳐 각각 3억 달러(3천381억 원)와 1억 달러(1천127억 원)를 벌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와 리매치를 하고 싶은 건 확실하다"며 "올해에 충분히 성사될 수 있고, (필리핀 복서인) 매니 파키아오와의 대결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세로니전에 앞서 3월 8일에 열리는 UFC 248에서 다시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경기에서 아무런 데미지(부상) 없이 경기를 마친 그의 다음 상대는 누가 될지 벌써부터 격투기 팬들의 관심은 끌어오르고 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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