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올스타전] '생애 첫 올스타 MVP' 김종규, "팀원들의 도움으로 수상한 MVP"

[KBL 올스타전] '생애 첫 올스타 MVP' 김종규, "팀원들의 도움으로 수상한 MVP"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1.19 18:46
  • 수정 2020.01.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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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김종규가 생애 첫 올스타 MVP에 선정됐다.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팀 허훈은 팀 김시래를 123-110으로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MVP는 김종규가 수상했다.

김종규는 20분 19초를 뛰면서 31득점 8리바운드 3점슛 4개를 성공시켰다. 양 팀 최다 31점을 몰아치며 기자단 투표 63표 중, 55표를 받았다. 생애 첫 올스타 MVP 수상이다. 김종규는 "올스타전에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MVP까지 되면서 기분이 더 좋다. 팀원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받기 힘들었을 텐데 팀원들이 도와줘서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MVP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생각을 한 것은 아니다. 최근에 선수들끼리 올스타전을 임하는 자세 자체가 본 경기 만큼은 아니더라도 다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을 모았다. 열심히 하다 보니 결과도 좋았다. 전반전 끝나고 제가 19점을 넣었더라. 여기서 팀이기게 되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팀원들도 '종규 MVP 하겠다. 찬스 봐줄게' 라고 했다. 같은 찬스가 나도 내 찬스를 더 많이 봐줬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종규는 입장 퍼포먼스로 피카츄 분장을 했다. 플라핑 논란으로 '감전규'라는 별명이 붙었던 것을 희화화한 것이다. 김종규는 "맞다. 제가 사실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말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팬들도 올려주셨다. 저는 하는 동안 기분 좋게 했다. 할것이면 기분 좋게 하자고 해서 했다. 팬분들도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여러 이벤트에 대해선 만조감을 보였다. 하지만 유로 스텝 챌린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종규는 "이벤트를 너무 많이 해서 하나 선택하기가 그렇다. 그래도 조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 선수들끼리 유로 스텝 챌린지를 가장 많은 시간 연습을 했는데 더 퀄리티 좋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다. 그것 빼고는 선수들도 다 즐기면서 했다"고 돌아봤다. 

올스타 MVP에 선정되며 상금 500만원을 받게 됐다. 김종규는 "올스타 휴식기에 DB 팀원들 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들이 나왔다. 저는 우리 팀원들과 식사를 하고 싶다. 밥을 살 생각이다"고 전했다.

덩크왕에 오른 경험이 있던 김종규. 하지만 이날은 참가하지 않았다. 그는 "제가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덩크 컨테스트에 걸맞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저희 팀에 있는 서현석 선수가 출전하게 됐다. 본선에는 실패를 많이 했는데 연습 때는 저보다 덩크슛을 잘한다. 아쉽게 떨어졌다. 당연히 몸 상태가 좋고 컨디션에 문제가 없으면 나갈 것이다. 팬 여러 분들이 항상 봤던 제 덩크슛을 좋아하실지 모르겠다. 나가면 퍼포먼스를 더 추가해서 나가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김현민의 우승에 대해선 "현민이 형이 강백호 분장을 한 것도 재미있었고 덩크슛도 우승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제가 나갔어도 우승을 할 것이라 보장은 할 수 없었다. 보는 입장에서 재밌고 좋았다"고 평가했다.

객원 해설로도 참가했다. 그는 "느낌가는 대로 얘기를 했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모르겠다. 신기성 해설위원이 잘 리드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감전규' 퍼포먼스는 경기 중에도 이어졌다. 최준용이 김종규와 몸싸움을 하다가 전기에 감전된 퍼포먼스를 한 것. 김종규는 "피카츄 분장을 한 것도 있고 플라핑으로 인해 안 좋은 행동을 했다. 그것은 제가 100% 잘못한 부분이고 해명할 것도 없을 정도로 제 잘못이다. 올스타전이다 보니까 팬 여러분들로 피카츄 분장을 원하셨고 그런 것을 희화화 하면 재밌겠다 싶었다. 원래는 판이 더 컸다. 제가 전기를 쓰면 전 선수가 다 쓰러지는 것이었는데 준용이랑만하기로 했다. 준용이가 리액션을 기가막히게 해줬다"고 칭찬했다.

축제는 끝나고 다시 치열한 순위싸움에 들어간다. DB는 분위기를 확실하게 탔다. 김종규는 "경민이가 복귀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무리를 잘하면서 올스타전에 임했다. 마무리를 잘한 만큼 스타트도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1위에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가는 지는 선수들의 몫이다.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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