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래의 건강골프] 겨울철 골프와 어깨 부상

[김준래의 건강골프] 겨울철 골프와 어깨 부상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1.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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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겨울철이 되면 사람들은 어깨가 움츠러 든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추위를 이기기 위해 몸이 움츠러 들 때 가장 많이 움츠러드는 부위가 어깨다. 어깨는 목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깨가 움츠러 들수록 목도 구부정해 지기 마련이다. 어깨가 움츠러 들게 되면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들, 즉 회전근개 근육과 여러 큰 근육과 작은 근육들이 경직될 수 밖에 없다. 경직된 상태로 지내다 보면 근육 자체의 유연성도 줄어들고, 기능도 떨어져 오랜만에 골프 연습장이나 필드라도 나가서 스윙을 바로 하게 되면 백발백중 어깨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나 어깨관절을 싸고 있는 회전근개라는 다치기 쉬운 부위이고, 한번 손상되고 나면 자꾸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금이라도 방심하고 관리해주지 않으면 골퍼들에게는 치명적이 될 수 있다.

프로 골퍼들도 회전근개의 문제로 병원에 자주 찾아오는데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 겨울 시즌에 늘어난다. 그 이유는 날씨로 인한 어깨의 움츠러듬과 경직이다. 아마추어들에게는 더 많이 찾아오는데 골프연습장에 가서 워밍업과 스트레칭 없이 그대로 공을 치는 경우에 갑자기 악! 하는 통증과 함께 찾아오기 쉽다.

어깨가 굽은 경우에는 어깨관절의 움직임이 제대로 다 안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골프 스윙시에 편하게 움직임이 나오지 않으니 힘이 들어가게 되고 힘이 들어가게 되면 공이 잘 안맞기 마련이다. 또한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무리한 가동범위를 만드려고 움직이게 되면 어깨 회전근개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고 손상되기 쉽다.

추운 날씨에 어깨관절의 부상과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것이 필요할까?

먼저, 추울때는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이 기본이다. 추위를 느끼게 되면 어깨가 자연스럽게 움츠러 들고 목이 짧아지게 되면서 목, 어깨 근육의 경직이 심해진다.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수시로 어깨 관절주변 근육의 스트레칭을 많이 해야한다. 어깨 관절 앞쪽과 뒤쪽, 옆쪽 근육들의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단축을 막아주어야 한다.

워밍업은 필수이다. 스윙을 하기전에 겨울철에는 충분한 워밍업이 필요하다. 짧은 어프로치 빈스윙부터 하프스윙 빈스윙을 거쳐 풀스윙 빈스윙까지 천천히 여러번 시행해줘야 한다. 그래서 어깨 주변의 근육들이 풀리고 힘을 쓸 준비가 되어야 한다.

스트레칭도 많이 하고 워밍업도 하는데 스윙할 때마다 통증이 생긴다면 그대로 참고 운동을 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길수 있다. 스트레칭을 할때나 워밍업을 할 때 통증이 생긴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일반적인 충돌증후군으로 인한 가벼운 통증인지 아니면 회전근개의 파열이나 관절와순의 문제, 석회성 변성 등의 더 진전된 질환인지 구별해 치료를 확실히 한 후 골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 회전근개의 문제나 어깨관절주변의 기질적인 문제를 그냥 방치하고 운동하게 되면 골프채를 다시 잡기 힘든 상황이 될수도 있으니 명심하길 바란다.

글ㆍ사진: 김준래 재활의학과 전문의  정리: 김백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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