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대표팀에 100% 협조 할 생각입니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과 만난다. 대한항공은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여유를 부릴 수가 없다.
오는 1월 중국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예선에 주전 선수 4명을 대표팀에 보내기 때문이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이지만 4명이 차출되는 것은 부담스럽다.
박기원 감독은 “대표팀에서 원하면 도와준다. 우리는 대표팀에서 하는 것은 100% 협조하자고 했다. 언제든지 도와주려고 한다"라며 "레프트가 다 차출돼서 손현종과 전역한 김성민, 곽동혁 3명으로 레프트로 준비하고 있다. 확정은 아니지만 임동혁도 레프트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향후 운용 계획을 설명했다.
박 감독은 한선수의 부상 상태도 전했다. 그는 “2~3일 전에 체크를 해봤는데 아직 완전하게 안 붙었다. 예방 차원에서 연습을 하고 대표팀에 보내겠다. 나이가 많아 회복이 더딘 것 같다”고 말했다.
귀화 선수 알렉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알렉스는 지난 11일 법무부 특별귀화 심의회 면접을 거쳐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하지만 아직 이중 국적 문제, 주민등록증 발급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박기원 감독은 “주민등록증이 언제 나오는지 모른다.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그래도 국적을 취득했으니 기쁜 일이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일만 남았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맞서는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1위 팀이라서 마음이 편하다”며 “아무래도 연패 뒤 연승으로 분위기는 올라왔는데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래도 선수들의 의욕이 강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외국인 선수 브람에 대해서는 “병원에 갔는데 아직 다시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아직 회복 중이다. 교체 여부는 나중에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