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가드 전술 성공' 문경은 감독, '최성원의 공수 역할이 중요했다"

'투 가드 전술 성공' 문경은 감독, '최성원의 공수 역할이 중요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2.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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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SK가 경기력을 회복하며 2연승을 달렸다.

서울 SK는 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80-73으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3라운드 첫 경기를 원정에서 상위권 팀인 전자랜드를 상대로 승리했다. 최근 두 경기에 1~2쿼터는 좋았지만 3~4쿼터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쉬는 동안 연습 보다는 허심탄회한 미팅을 했다.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질문을 받는 형태였다. 선수들이 3~4쿼터 중간에 실책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또 최성원의 활약이 안정적이었다. 김낙현 수비를 잘해줬고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 오늘 투 가드 생각하고 왔는데 성원이가 안정적으로 하면서 투 가드를 오래 쓸 수 있었다. 공·수 양면에서 최성원의 역할이 중요했다"라고 전했다.

길렌워터와 자밀 워니의 매치업에 대해서는 "자밀 워니가 길렌워터를 잘 모르더라. 길렌워터가 공격시 작은 선수 스크린을 갈 때 수비 대처가 안 되면서 점수를 내줬다.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성향을 알려주고 더블팀을 했고 잘 먹혔다. 더블팀 수비가 주효했다"라고 바라봤다.

이날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과 최성원을 같이 쓰는 경우가 많았다. 평상시와는 다른 로테이션 운용이었다. 문 감독은 "일단은 올 시즌 최준용, 안영준의 출전 시간이 길다. 두 선수를 기존에는 지역 방어를 활용해 건우나 기훈이로 썼다. 어차피 전자랜드는 김낙현, 박찬희, 홍경기까지 나온다. 공격에서는 선형이가 나서고 수비에는 성원이가 해줬다. 그러면서 준용이와 영준이를 한 명씩 빼며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준용이 출전 시간 조절은 실패했만 그래도 쿼터 중간에 한 번씩 빼주는 상황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선형은 최근 수비에서 집중력이 상당하다. 이에 대해 문경은 감독은 "성원이의 역할이 크다. 전에는 선형이가 35분 이상 뛰면서 공격은 꾸준히 기록하면서 수비는 등한시하는 모습이 있었다. 그래서 꾸준히 얘기를 하고 있다. 이기는 경기를 리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제부턴 한쪽만이 아닌 공수 양면에서 팀에 보탬이 더 되어야 하지 않냐고 의견을 나눴다. 그럴러면 출전 시간을 30분 초반으로 줄이면서 공수에서 밸런스가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최근 스틸도 나오는 것이다. 앞으로 수비에도 재미를 느끼면서 이기는 경기를 이끌 수 있는 바람이다. 오늘도 나무랄 데 없이 경기 운영을 잘해줬다. 기존에는 경기를 공수에서 읽으면서 하라고 했다. 어디가 잘되고 어디가 잘 되는지 찾아야 하는데 탑에서 2대2만 하는 경향이 조금 있다. 오늘은 벤치에서 지시를 했지만 2대2 보다는 미스매치를 활용하기도 하더라. 그런 운영의 묘를 살릴 줄 아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인천=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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