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천‧경남‧제주, 세 팀의 피 말리는 강등 경쟁

[K리그1] 인천‧경남‧제주, 세 팀의 피 말리는 강등 경쟁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11.22 09:00
  • 수정 2019.11.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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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인천 유상철 감독, 경남 김종부 감독, 제주 최윤겸 감독. (사진=연합뉴스, K리그)
왼쪽부터 인천 유상철 감독, 경남 김종부 감독, 제주 최윤겸 감독. (사진=연합뉴스, K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2019 하나원큐 K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잔류를 위한 강등권 팀들의 다툼이 치열하다. 

37라운드를 앞둔 현재 인천(승점 30), 경남(승점 29), 제주(승점 27)가 10위부터 12위까지 자리하고 있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인천과 최하위 제주의 승점은 불과 3점 차다. 한 경기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K리그1 11위 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고 12위는 곧바로 강등된다. 때문에 최소 11위로 시즌을 끝내야 잔류를 바라볼 수 있다.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세 팀은 오는 24일 나란히 경기를 치른다. 

잔류에 가장 우위에 있는 인천은 상주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K리그의 ‘생존왕’이라 불리는 인천은 K리그 승강제가 도입된 후 늘 강등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극적으로 1부 리그에 끝까지 남아 생존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인천은 올 시즌에도 강등 경쟁을 하고 있다. 전반기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후반기에 선전하며 10위까지 올라섰다. 최근 제주와 맞대결에서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0-2 완패를 당하며 1부 잔류 확정 기회를 날렸다. 여기에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투병 사실까지 공개되면서 37라운드에 나서는 인천 선수들의 승리 의지는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11위 경남은 성남 원정을 떠난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경남은 1년 만에 강등 위기에 처했다. 최근 5경기에서는 1승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37라운드 상대 성남에겐 강한 모습을 보였다. 3차례 대결해 2승 1무를 기록했다. 강등 싸움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려면 성남 원정에서 승점이 절실하다.

최하위 제주는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홈에서 수원을 만나는 제주는 두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올 시즌 제주는 감독을 교체하는 등 유독 힘든 해를 보내고 있다. 다행히 지난 2일 인천에 2-0 완승을 거두면서 강등권 탈출 희망을 이어갔다. 올 시즌 수원을 상대로는 승리 없이 3패로 열세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수원은 이미 FA컵 우승을 달성하며 ACL 출전권을 확보했고 1부 리그 잔류도 확정해 비교적 동기부여가 떨어진다. 

세 팀의 강등 경쟁은 빠르면 이번 주에 윤곽이 드러난다. 인천과 경남이 나란히 이기고 제주만 패한다면 제주는 최하위를 확정, 2부 리그로 강등된다. 하지만 반대로 제주만 이기고 인천, 경남이 모두 패하면 강등권은 다시 혼돈속이다. 

결국 세 팀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노린 뒤 잔류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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