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의 리턴 매치’ 김광현 vs 브리검, 시리즈 명운 건 PO 1차전 맞대결

‘1년 만의 리턴 매치’ 김광현 vs 브리검, 시리즈 명운 건 PO 1차전 맞대결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10.14 11:14
  • 수정 2019.10.1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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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선발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SK 와이번스 선발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SK와 키움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은 지난해 이어 올 시즌까지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됐다. 당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SK가 연장전에 터진 한동민의 끝내기 솔로포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SK는 그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반면 키움은 1,2차전을 내주고 3,4차전을 따내며 역스윕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아쉽게 SK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1년 후 SK에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분위기는 좋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3승 1패로 꺾고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리즈의 명운이 걸린 1차전에는 SK 김광현과 키움 제이크 브리검이 각각 나선다. 둘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개막전에 이어 2년 연속 만나게 됐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웃지 못했다. 김광현은 6이닝 5실점, 브리검은 4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두 선수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지난해와는 다른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 김광현은 31경기에 출전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올라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2.36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 제이크 브리검. (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선발 제이크 브리검. (사진=연합뉴스)

KBO리그 3년 차 브리검은 28경기에 나서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한국에 온 뒤 최고 성적을 올렸다. SK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58로 약간 부진했다. 그래도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기에 기분 좋게 SK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염경엽 SK 감독은 "팬들에게 좀 더 나은 경기와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키움은 투타의 짜임새를 갖춘 좋은 팀이고, 와이번스도 탄탄한 조직력과 강한 시스템으로 강팀의 대열에 들어서는 첫해를 보냈다"며 "이번 PO도 작년처럼 두 팀의 재밌는 경기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1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 감독과 선수들이 승부 경기 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가락을 들어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키움 투수 조상우, 내야수 박병호, 장정석 감독,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 내야수 최정, 투수 하재훈. (사진=연합뉴스)
1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 감독과 선수들이 승부 경기 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가락을 들어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키움 투수 조상우, 내야수 박병호, 장정석 감독,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 내야수 최정, 투수 하재훈. (사진=연합뉴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지난해와)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팀과 PO에서 격돌해 너무 기분이 좋다"며 "작년에 아쉬운 부분을 만회할 기회를 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 팬들에게 작년 아쉬움의 눈물을 올해엔 기쁨의 눈물로 바꿔드리겠다고 약속했다"며 "잘 준비해 약속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8승 8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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