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 1골 2도움…이강인 한국인 최연소 데뷔

황희찬,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 1골 2도움…이강인 한국인 최연소 데뷔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9.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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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한국 축구를 책임질 두 영건들이 나란히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을 치렀다. 황희찬(23·잘츠부르크)은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고 이강인(18‧발렌시아)은 한국인 역대 최연소 본선 데뷔 기록을 세웠다.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헹크(벨기에)와 홈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경기초반부터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2분 터진 팀 선제골의 시발점이 됐고 위협적인 슈팅도 기록했다.

첫 공격 포인트는 전반 34분에 나왔다.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끝에 후방에서 투입된 롱패스를 잡아냈다. 이후 전방으로 쇄도하던 홀란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홀란드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황희찬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공격 포인트.

2분 뒤에는 데뷔 골까지 넣었다. 황희찬은 전반 34분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든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손흥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골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토트넘)이 전부였다.

황희찬은 팀이 3-1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도움을 기록하며 전반에만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을 5-1로 마친 잘츠부르크는 후반전에 1골을 더 추가하며 6-2 대승을 거뒀다. 잘츠부르크는 1994-199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이후 25년 만에 본선 무대 첫 경기에서 화려한 복귀전을 치르며 E조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EPA/연합뉴스)
(사진=EPA/연합뉴스)

이강인은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잉글랜드)와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 교체 투입돼 챔피언스리그 데뷔 전을 치렀다.

만 18세 7개월이 채 되지 않은 이강인은 한국인 최연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앞서 정우영(현 프라이부르크)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만 19세 2개월이 막 지난 지난해 11월 벤피카와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한 것이 역대 한국인 최연소 출전 기록이다. 손흥민(27·토트넘)도 챔피언스리그 본선은 만 21세인 2013년 처음 출전했다. 이강인은 10개월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발렌시아는 후반 29분 로드리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첼시에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릴(프랑스)을 3-0으로 완파한 아약스(네덜란드)에 골득실에 밀려 H조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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