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친선대회] '아쉬움 삼킨' 김상식 감독, "기복없는 경기력 유지, 끝까지 고민하겠다"

[4개국 친선대회] '아쉬움 삼킨' 김상식 감독, "기복없는 경기력 유지, 끝까지 고민하겠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8.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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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힌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김상식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대힌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김상식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인천=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한국이 리투아니아와의 첫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김상식 감독도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의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첫 경기에서 57-86으로 패배했다.

전반까지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압박 수비가 통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이 문제였다. 체력에 힘을 많이 쏟은 탓인지, 후반 들어 선수들의 발이 느려졌다. 결국 29점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전반까지는 연습한대로 수비 로테이션이 됐는데 아무래도 상대 키 큰 선수를 막다보니 로테이션에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솔직히 팬 들이 많이 왔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더 몰아 붙이고 싶은 생각있었는데 월드컵 앞두고 다칠까봐 그러지 못했다. 훌륭한 팀인 것 같다. 골밑을 막다보니 후반에 3점슛이 터지고 또 무섭게 들어갔다. 월드컵가서도 안쪽을 집중적으로 막다보면 외곽이 터질 수 있으니 두 가지를 병행해서 슛을 덜 줄 방법 고민하도록 하겠다. 월드컵에서 더 좋은 경기 보이겠다. 아쉽긴 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반까지는 대표팀이 준비한 수비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김상식 감독도 "수비가 잘 됐다. 초반에 스위치나 체크백 할 때 도와주고 다시 돌아갔다. 나중에 상대가 그걸 알게 되면서 림까지 키 큰 선수이용해 들어가는걸 많이 허용했다. 체크백도 중요하지만 스위치를 해서 안으로 들어가는거 막고 로테이션을 해서 내외곽을 철저히 봉쇄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해보겠다"라고 짚었다.

이날 한국은 14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림을 가른 것은 한 개. 김상식 감독은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양상일 것이다. 우리가 이란하고 하면 그런 경우가 나온다. 5명 전원 2m가 넘는 선수들이라 어렵다. 우리가 만날 팀들을 평가전 경기를 다 보고 있는데 수비가 다 똑같다. 유럽과 남미는 외곽슛이 힘들다. 4,5번 선수들에 주문한 것이 미드레인지에서 찬스가 많이 날 것이다. 외곽은 스위치를 해서 막기 때문에. 키에 스피드까지 있어서 외곽 힘들다. 똑같은 상황이 일어날 것 같은데 미드레인지와 3점슛이 조금이라도 터져야한다. 수비가 앞에있으면 안던지는 경향이 있는데 많이 던지는게 중요한 것 같다. 지금은 그렇게 자신감을 얻는게 중요하다. 오늘(24일) 같은 양상이 될 것 같은데 해법을 찾아야한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의 공격은 트랜지션 상황을 기반으로 했다. 세트 오펜스에서는 어려움이 분명했다. 김상식 감독은 "처음에 평가전 인터뷰할때도 말했지만 살 길은 속공이다. 세트 오펜스는 안 되니까. 최준용, 김선형 라건아가 따라가야 한다. 초반에 그 부분이 잘 먹혔는데. 너무 뛰니 지친 모습이 있었다. 수비도 한발 더 뛰어야 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차이가 날 수도 있지만,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식 감독은 "최준용 선수가 보여줬지만 장신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하고 속공 달려주고. 포워드 선수들도 빨리 뛰어서 슛찬스를 보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속공은 언제든지 나갈 수 있는데. 힘이들면 발이 무겁다. 선수들 고르게 기용해도 차이가 많이 안날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 오늘도 밀어 붙이고 싶은 생각 있었는데 선수를 바꿀 수 밖에 없었다. 팬들이 오셔서 신경을 많이 썼는데 더 중요한 경기가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팬들이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리나라와 한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가 일본을 상대로 고전하기도 했다. 김상식 감독은 "하치무라와 와타나베, 파지카스 세 명이 다 205cm 정도다. 외국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이기도 하다. 선수들한테 항상 얘기하지만 상대의 키가 크더라도 레이업을 블록 당해도 올라가라고 했다. 그것을 겁내면 우리의 공격루트가 줄어든다. 선수가 받아들이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일본, 필리핀 연구 통해서 답을 찾기도 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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