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자배구] 한국, 난적 태국 3-1로 꺾고 4강 진출...

[아시아여자배구] 한국, 난적 태국 3-1로 꺾고 4강 진출...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8.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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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난적 태국(14위)을 꺾고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대회 결선 라운드 한국과 태국의 경기.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DB)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대회 결선 라운드 한국과 태국의 경기.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DB)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E조 태국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3-25 25-17 25-21)로 승리했다.

한국은 8강 라운드 E조에서 대만과 태국을 상대로 2승을 거둬 조 1위를 확보, 24일 F조 2위와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

이날 경기는 이번 대회 실직적인 결승 무대나 다름 없었다.

아시아 여자 배구 '빅4' 중 중국과 일본은 일짜감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에서 2진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 이번 대회에 나섰다. 

한국과 태국은 내년 1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 남은 한 장을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쳐야 한다.

그래서 한국 대표팀에게 이번 태국전은 내년 1월 맞대결에 앞선 전초전 성격이다. 일각에선 전력 노출을 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라바리니 감독은 주전 선수를 모두 투입하며 전력으로 맞섰다.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이재영(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세터 염혜선(KGC인삼공사),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부터 양 팀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한국은 이재영의 공격으로 첫 득점을 기록한 뒤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3-0으로 벌렸다.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며 한국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다가 14-13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김연경의 연속 득점, 김희진의 블로킹과 이재영의 서브 득점을 묶어 5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려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 한국팀이 10-5까지 벌리면서 손쉽게 세트를 가져오나 싶더니 태국이 집중력을 보이며 7연속 득접에 성공,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앞치락뒤치락 태국에 근소하게 끌려가면서 20-20까지 만들었지만 김연경에 몰린 공격이 막히면서 결국 23-25로 세트를 내줬다.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 대표팀은 3세트 승리를 위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한국은 11-8까지 유리한 분위기를 이어오다가양효진, 김연경의 블로킹에 이재영의 서브로만 2점을 보태면서 순식간에 6점을 달아났다.

한국은 20-10, 더블스코어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여세를 몰아 25-17로 손쉽게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한국은 높이를 활용해 태국을 몰아붙였다.

12-9에서 김희진과 양효진이 상대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14-9에선 김연경이 몸을 던져 디그를 기록한 뒤 상대 공격 범실을 유도해 천금 같은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한국은 세트 후반부에 집중력이 크게 흔들리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20-16에서 3연속 점수를 내줘 1점 차로 쫓겼고, 이재영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면서 21-21 동점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이재영 대신 표승주(IBK기업은행)를 투입했다. 교체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표승주는 22-21에서 절묘한 곳으로 서브를 넣었고, 넘어온 공을 김연경이 밀어 넣어 득점을 기록했다.

표승주는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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