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꼴찌'에서 '최고 타자'로 거듭난 샌즈

'연봉 꼴찌'에서 '최고 타자'로 거듭난 샌즈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8.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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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키움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키움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2)가 KBO리그 최고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은 샌즈는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12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키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일조했다. 키움도 샌즈의 가능성을 인정하며 재계약 했다.

2년 차를 맞는 샌즈는 올 시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홈런, 타점, 장타율, OPS 등 여러 공격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타점은 2위 최정과 20점 가까이 차이가 날만큼 압도적이다.

최근 10경기서도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키움의 타선을 책임지고 있다. 샌즈가 중심을 잡아주니 박병호, 김하성 등 다른 타자들도 살아났다. 덕분에 키움은 팀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샌즈의 몸값이 현재 KBO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다는 것이다. 샌즈는 키움과 50만 달러(약 6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100만 달러가 넘는 외인들도 고전하는 와중에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샌즈의 활약에 해외구단들도 관심을 보였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는 샌즈를 영입 후보로 올려놓았다는 소식도 들렸다. 최근에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샌즈는 이에 대해 꼭 해외진출 때문이라고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그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분명하다.

가성비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는 샌즈는 몸값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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