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래의 건강 골프] 여름철 라운딩시 열관련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김준래의 건강 골프] 여름철 라운딩시 열관련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7.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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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우리나라의 기후가 언제부턴가 봄은 금방 지나가고 여름이 무척 길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5월은 라운드 최적의 시기였다. 그런데 햇살 좋은 5월도 잠시, 6월부터 폭염이 시작되더니 벌써 뜨거운 여름이 시작된 기분이다. 뉴스에서 종종 폭염 때문에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여름철 라운드의 위험성을 느낀다.

날씨가 더워지고 온도가 올라가니 한 낮 라운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 더운 여름에는 특히 열관련 질환들을 조심해야 한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라면 더욱더 신경써야 겠다.

데일리스포츠한국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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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관련 질환은 크게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으로 나뉜다.

열경련은 과다한 땀과 전해질의 배출로 체온 상승은 없지만, 많이 걷거나 뛰면서 이동한 후에 종아리나 다리 부분에 쥐가 나듯이 경련이 생기는 게 주요 증상이다.

증상 발생시 전해질 보충 없이 수분만 보충하게되면 통증이 수반된 경련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온음료로 수분보충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다. 또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서 경련부위 스트레칭을 함께 해주는 것 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다. 보통 라운드시에는 많이 걸을 뿐 아니라 계속 스윙을 하기 때문에 종아리쪽 근육 경련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중간중간 계속 종아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고, 엉덩이쪽과 다리쪽 전반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열성 경련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수 있다.

열탈진은 심한 탈수와 염분소실로 발생하는데 열경련 에서 보이는 증상 외에도 오심이나 구토, 어지럼증 등이 생기게 된다.

더운 날씨 라운드 중 열이 오르는 것 같고,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생기면서 몸이 축 처지는 증상이 생기면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럴땐  충분한 수분과 염분도 함께 섭취해야 한다. 대게 각소금이 골프장이나 카트에 준비되어 있으니 증상이 조금 생긴다 싶으면 미리 미리 염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데일리스포츠한국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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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면서 심한 열성증상이 생기고, 의식 변화까지 동반될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고령의 노인분들은 라운드 시 발생 가능성이 충분하니 되도록 태양이 뜨거운 한낮 라운드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 라운드 시에는 열관련 질환 말고도 뜨거운 태양빛으로 피부 트러블도 많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차단지수가 높은 썬크림을 골고루 바르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카트를 안타고 걸으면서 라운드하는 골퍼들도 많은데, 한여름 라운드에는 그늘로 이동하거나 카트를 타고 이동하면서 태양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라운드엔 항상 물과 이온음료, 소금 등을 잘 챙겨가지고 다니면서 충분한 수분과 염분의 섭취가 필요하다. 또한 탈수로 인한 근경직을 예방하기 위해 틈틈이 종아리와 골반부위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여름철 건강한 라운드를 위한 방법이다.

글: 김준래 재활의학과 전문의 / 정리: 김백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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