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래의 건강 골프] 골퍼들에게 고질적인 '어깨통증' 해결 방법은?

[김준래의 건강 골프] 골퍼들에게 고질적인 '어깨통증' 해결 방법은?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6.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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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골퍼들에게 가장 흔한 통증 중에 하나가 어깨통증이다. 골퍼들 뿐 아니라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들에게는 흔한 통증 부위다. 특히 야구선수들에게 아주 흔히 볼수 있는 통증 부위이기도 하다.

골프 선수들이면 대부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두 번 정도는 어깨통증을 겪었을 것이고, 이로인해 병원 방문 경험도 있을 것이다. 골프라는 운동의 특성상 좌측, 우측 어깨 양측 모두 다치기 쉽다. 특히나 척추에 측만증이 있는 경우는 어깨의 비대칭이 생기기 때문에 어깨관절의 문제나 회전근개의 문제가 생기기 쉽고, 어깨가 굽어 있는 경우(라운드 숄더)에도 어깨 관절과 회전근개의 문제가 생기기 쉽다.

어깨 관절의 통증을 만드는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흔히 생기는 통증만 보면 회전근개의 충돌 증후군이나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 피막염, 그리고 충돌증후군으로 인한 회전근개의 손상과 염증으로 인한 통증, 그리고 어르신들에게 생길수 있는 어깨관절의 관절염 이 흔하다고 할수 있다. 

사람마다 어깨의 형태가 다르고 유연성이 다르기 때문에 평상시에 관리를 하지 않아도 통증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유연성이 없고 자세가 안좋은 골퍼들은 신경을 쓴다고 써도 자꾸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런 통증을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울수 있다. 첫 번째는 어깨 관절의 유연성이 부족해서 통증이 생기고, 질환으로 연결되는 경우다. 두 번째는 어깨관절의 유연성은 좋은편인데 안정성이 떨어져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다. 안정성은 근육량과도 관계가 있고, 어깨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어깨 안정성 운동 / 사진 = 서뤃 휴 재활의학과 제공
어깨 안정성 운동 / 사진 = 서뤃 휴 재활의학과 제공

그래서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에는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을 통해 유연성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안정성이 떨어진 경우에는 안정성을 높혀주기 위해 근력 운동과 어깨의 움직임을 올바르게 할수 있도록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물론 스윙이 잘 못되어 있는 경우는 레슨을 통해서 스윙을 바로잡는 것도 필요하다.

어깨 안정성 운동 / 사진 = 서뤃 휴 재활의학과 제공
어깨 안정성 운동 / 사진 = 서뤃 휴 재활의학과 제공

유연성이 없어서 어깨관절에 무리가 가고 회전근개의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는 어깨 관절의 스트레칭을 많이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수 있는데 대부분은 가슴쪽 근육인 대흉근, 소융근의 짧아짐과 겨드랑이쪽인 광배근, 소원근, 대원근의 짧아짐으로 인해 어깨의 움직임이 경직되고 움직일 때 회전근개의 하나인 극상근에 충돌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대흉근, 소흉근, 대원근, 소원근, 광배근의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근유의 유연성을 만들어주고 굽은 어깨의 자세를 잡아주면 충돌되는 현상도 줄어들게 되어 백스윙이나 팔로우 스윙시에 통증이 줄어 들수 있다 . 

소원근 스트레칭 / 사진 = 서뤃 휴 재활의학과 제공
소원근 스트레칭 / 사진 = 서뤃 휴 재활의학과 제공

대게 이런 경우는 등척추가 굽어 있는 경우도 많아 굽은 등척추의 유연성을 만들어주고 굽은등을 펴줄수 있는 자세 교정이 필요하다. 등이 굽은 형태가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굽은 어깨의 자세가 습관적으로 나오게 되어 어깨관절의 유연성이 다시 떨어지고 가동범위가 다시 줄어들게 되어 또다시 어깨통증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오히려 더 힘든 경우가 어깨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져 있는 경우인데 이 경우에는 근육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일단 부족한 근육을 키우기 위한 운동이 필요하고, 그러면서 그 근육을 쓰도록 만드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는 좀더 장기적인 치료 계획과 운동 계획이 필요하게 된다.

가슴 스트레칭 동작 / 사진 = 서뤃 휴 재활의학과 제공
가슴 스트레칭 동작 / 사진 = 서뤃 휴 재활의학과 제공

정리해 보면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에 유연성을 만드는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어깨 관절의 유연성을 만들어주고 굽은 등척추를 펴줌으로써 어깨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고, 어깨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어깨 관절 주변의 근력강화와 움직임의 연습을 꾸준히 해서 어깨 통증을 미리미리 예방해야 통증 없이 오래오래 골프를 할수 있을 것이다.

글: 김준래 서울 휴 재활의학과 전문의  정리: 김백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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