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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옥의 샤머니즘 이야기] 남효온, 귀신의 범주 세분화하다

기사승인 2019.04.29  1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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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남효온은 이어 노자와 장자의 도가 사상을 수용한 후 무색, 무형, 무성의 구조를 가진 귀신의 본체와 변화작용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아래의 인용문을 읽으면 그가 이미 주역뿐만이 아니라 주희의 <역학계몽> 등과 같은 역학서적을 두루 섭렵한 후 귀신론을 작성한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

내가 일찍이 듣건대 귀는 돌아간다는 뜻이고 신은 펼친다는 뜻이라 했으니, (중략) 치우치지 않고 바뀌지 않는 중(中)이 귀신의 체(體)이고, 한 번 음이 되게 하고 한 번 양이 되게 바뀜이 귀신의 용(用)이다. 체를 말하면 이(理)일 따름이다. 이는 마음도 없고 물건도 없으니, 시경에서 이른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는 것이고, 예기에서 이른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다.’는 것이고, 노자가 이른 이(夷). 희(希). 미(微)라는 것이고, 장자가 이른 ‘일곱 성인이 길을 잃었다.‘는 것이다. 용을 말하면 크게는 일원의 시종과 작게는 하루의 조석(朝夕)과 건곤(乾坤). 감리(坎離)의 정위(定位)와 인금(人禽). 초목의 사생으로부터 아득하고 괴이하여 설명하기 어려운 것에 이르기까지 귀신의 범위 안에 속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는 또 천신, 지신, 인신의 세 가지 주희의 귀신분류법을 차용해 귀신의 범주를 좀 더 세분화했다.

안병국의 책, <귀신설화연구>를 인용한 김혁배의 <조선시대 유학자의 귀신론 연구>라는 논문에는 그가 ‘신의 종류를 천신.지신.인신.산신.수신.곡신.초목신.오서지신 등으로 구별’했다고 한다. 김혁배는 남효온의 이 분류가 ‘귀신을 특정한 요건에 의해 구별하고 있다기보다는 자연에 내재되어 있는 이치나 법칙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라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효온은 귀신은 형체가 없고 오직 기(氣)로 존재해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가 없고, 제사를 지내면 그 기로 흠향할 뿐이라고 했는데 아래는 추강집 권 5 귀신론에 들어있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그 귀신의 모습이 크고 작다거나 희고 검다거나 하여 구별할 만한 형상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 천지가 천지가 된 까닭과 인물이 인물이 된 까닭은 귀신 때문이니, 애당초 구별할 만한 형체가 없다. (중략) 교제(郊祭: 하늘과 땅에 지내던 제사)를 지내면서 정성을 다하면 인귀가 저절로 흠향하는 것이다.

그는 혼백에 관해서 “대저 사람이 태어날 때에 무극의 진리와 음양오행의 정기를 갖추지 않음이 없어 모두 조화의 공용 범주 안에 있으니, 사람이 죽어 어디로 가는가? 체백은 땅으로 돌아가고, 혼기는 가지 못하는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계속)

※ 여기 연재되는 글은 필자 개인의 체험과 학술적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한 개인적 견해이며 특정 종교와 종교인 등과 논쟁이나 본지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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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adm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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