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상 기자의 톡톡톡] 스마트스코어 빅데이터로 살펴본 재미있는 골프 이야기…내 골프는 전국에서 몇 등?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요즘 ‘4차 산업’이 화두다. 기업들은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 삶 속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얼마만큼 빠르게 정확히 해석하고 반영하느냐가 미래 먹거리에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떠올랐다.

우리들 삶과 밀접한 스포츠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운동을 직업으로 삼는 프로 선수들은 종목을 막론하고 일찍부터 데이터를 관리하고 해석하며, 실제 현장에서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다. 현대 사회로 오면서 그 활용도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요즘엔 아마추어들도 가세했다.

무슨 종목이든 필요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시작부터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아마추어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축구, 야구, 골프, 농구, 배구 등 다양하지만 그 중 골프를 소개한다.

골프IT회사 ‘스마트스코어’가 2014년부터 5년간 축적한 2,100만건의 실제 라운드 기록을 바탕으로 연령, 지역, 성별 등 다양한 상황 별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내놨다. 이를 토대로 재미있는 골프 뒷이야기를 살펴보자.

▶우리나라 남/여 골퍼들의 평균스코어는?

스마트스코어 빅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자 골퍼들의 평균스코어는 92.5타, 여자 골퍼들은 94.9타 인 것을 알 수 있다.

세부스코어로 들어가보면 남자 골퍼들이 여자 골퍼들보다 퍼팅 수와 그린안착율(GIR)에서 다소 나은 수치를 보인 반면, 페어웨이 적중율(FWHIT)에서는 여자골퍼들이 10%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도 단위 별로 평균스코어가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

골프장도 많고 인구도 많은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이 평균스코어가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스마트스코어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9월 기준 광역시도 단위 별로 가장 평균스코어가 좋은 곳은 전라도로 나타났다. 전라도의 평균스코어는 91.5타로 2위인 경상도(92.5타)보다 1타 앞선 수치를 보였다.

전라도와 경상도에 이어서 충청도(92.6타)와 경기도(93.2타)가 각각 3, 4위로 뒤를 이었고, 서울은 (93.5타)로 5위 제주(93.3타)에 이어 6위에 자리했다.

그렇다면 수도권 가운데 스코어가 가장 좋은 지역구는 어디일까? 많은 이들이 강남구를 예상했겠지만 수도권 구(군)단위 중에서 평균스코어가 가장 좋은 곳은 인천시 연수구로 나타났다.

인천시 연수구의 평균스코어는 92.2타로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서 성남시 분당구, 고양시 일산동구, 용인시 수지구 순서대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전국 구(군) 단위 중 평균스코어가 가장 좋은 곳 톱3 지역은 경남 의령군(89.0타), 전북임실군(89.8타), 광주시 동구(89.9타)로 나타났다.

▶골프는 젊은 체력과 패기가 유리할까, 아니면 오랜 관록이 유리할까?

 스마트스코어에서 산출한 빅데이터는 성별, 지역별 평균스코어뿐 아니라 연령대별 평균스코어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평균스코어가 가장 좋은 연령대는 어디일까?

▶랭킹서비스로 골프 전국 랭킹도 실시간으로 확인…

스마트스코어 어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랭킹서비스는 단순히 골프에 대한 전체 기록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등록한 라운드기록에 따른 세부 내용도 알 수 있다.

내가 전국 골퍼들 중에서는 몇 등 이고, 내 연령대에서는 몇 등 인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마트스코어 차정환 팀장은 “스마트스코어에서 제공되는 랭킹서비스는 실시간으로 골프 관련 데이터가 반영된다”면서 “특히 모든 데이터가 스크린골프가 아닌 실제 라운드 기록을 바탕으로 한 랭킹이기에 많은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스코어 어플은 랭킹서비스 외에도 체계적인 스코어 관리 및 마켓, 전국 골프장 부킹 등 골프와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