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상 기자의 톡앤톡] 골프는 이미 대중화, 그러나 시작은 여전히 어렵다. 쉬운 골프 입문 - ①

[김백상 기자의 톡앤톡] 골프는 이미 대중화, 그러나 시작은 여전히 어렵다. 쉬운 골프 입문 - ①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8.11.20 10:54
  • 수정 2020.04.08 23:1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2017년 기준 한국에서 골프 경험인구는 761만 명, 잠재 골프 활동인구 956만 명…

국내에서 골프를 경험한 인구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 대한골프협회(KGA)와 경희대학교 골프산업 연구소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내 골프 경험 인구는 761만 명으로 조사됐다.

2007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인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성인 5,18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와 일대일 개별면접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도는 ±1.4p%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국내 골프 경험인구는 2007년 275만 명에서 5년 뒤인 2012년 470만 명으로 500만에 근접했다. 그리고 2014년 619만 명에 이어 작년엔 761만 명으로 불과 7년만에 2.8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골프 활동인구를 살펴보면 2007년 251만 명에서 2012년 401만 명, 2014년 531만 명, 2017년 636만 명으로 최근 6년 간 3년 단위로 약 100만 명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는 잠재 골프 활동인구는 956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20세 이상 연령 4명 중 1명이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를 즐기는 유형도 다양하다. 필드, 스크린 골프장, 연습장 등 다양한 곳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골프를 처음 접하는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10세 미만 어린이부터 60~70대 장년층까지 거의 전 연령층에서 골프를 시작하고 즐긴다.

이 정도면 골프는 이미 대중 스포츠다.

이에 본지는 11월 21일 창간 5주년을 맞아 올바른 골프 클럽 선택 요령과 효과적인 골프 입문에 대해 정리해봤다. 이미 골프에 빠진 골퍼든 시작하는 골퍼든 이 글이 참고가 되길 바란다.

자신의 실력을 받아들이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아마추어 골퍼들은 자신의 핸디캡(18홀 기준 골프 평균스코어)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골프를 직업으로 한 프로 선수들은 점점 쉬운 클럽을 선호한다. 5번 아이언 이상은 아예 골프백에서 빼놓고 다니는 여자 프로들도 많다. 시즌 중 거의 매주 대회에 나서는 프로들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많은 연습도 하지만 클럽 선택에도 고심을 한다. 대회 코스마다 컨디션마다 클럽의 구성은 다를 수 있다. 샷 하나하나가 그들에겐 밥줄과 다름없다.

그런데 아마추어는 어떨까? 연습량은 프로 선수들 10분의 1도 안되면서 샷은 그들과 똑같이(?) 원한다. 옷과 클럽이라도 선수들을 흉내내면 비슷할까 하는 마음으로 따라 해 보기도 한다. 그러면 골프가 어렵고 불편해 진다. 취미로 시작한 골프가 점점 고통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위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현장에 많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다시 묻고 싶다. 자신의 핸디캡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아마추어들이 얼마나 될까?

주변의 많은 골퍼들이 80대를 친다고 한다. 보기 플레이어도 많다. 백돌이는 눈을 씻고 찾아야 한두 명 나올까 한다. 그런데 필드에서 보면 왜 이렇게 로스트 볼은 많은지 그 많은 공들은 도대체 누가 그곳으로 보낸 건지...

교습가들은 하나같이 아마추어들의 실제 실력이 대부분 과장돼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보기 플레이를 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전체 골프 인구 중에 10%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골프전문 IT기업 스마트 스코어에서 2,078만 건의 필드 라운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우리나라 남자 골퍼들의 아홉 번의 라운드 평균 타수는 92.5타, 여성 골퍼는 94.9타로 나타났다. 이는 스크린 골프 데이터를 제외한 실제 골프장 라운드 데이터 수치만을 가지고 분석한 결과다.

하지만 이 역시 캐디가 직접 태블릿 기계에 스코어를 입력한 수치를 기반으로 작성된 통계다. 사람들은 안다. 일파만파, 멀리건, OK…

홀 아웃까지 정확하게 하는 골퍼들도 있을 수 있지만 대회가 아니고서야 국내 골프장 영업 여건상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맞다. 위에 언급된 스코어에 적게는 서너 타에서 많게는 열 타 가까이 더해야 실직적인 필드 스코어가 아닐까 예상해 본다.

정말 정확하게 자신의 스코어를 적어낸 골퍼가 있다면 사과 드린다. 하지만 이게 현장의 캐디와 레슨 프로들의 공통된 의견임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

어려운(?) 골프 쉽게 시작 하기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치고 있지만 여전히 골프가 어렵다. 골프를 잘 하기 위해 비싼 골프 장비에 기꺼이 돈을 지출하고, 레슨도 서슴지 않는다. 투자한 돈과 시간만큼 골프 실력도 늘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왜일까?

모든 운동은 시작부터 장비의 선택이 중요하다. 초보자는 물론 중·상급자들도 자신의 실력에 맞는 클럽을 사용하면 골프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골퍼들이 브랜드와 디자인을 중시해 수준에 맞지 않는 클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고 있지만 정작 골프를 할 때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클럽 선택에는 기준이 없는 경우가 많다. 잘 몰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골프채의 겉모습에만 빠져 무작정 자신의 골프 실력과 무관한 선택을 하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 각종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높은 스코어는 덤(?)이다.

골프를 시작하려 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은 골프채의 종류를 보고 놀라기도 한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모든 종류의 골프 클럽이 필요하진 않다. 그러나 점점 스윙의 기본기가 완성되면 상황에 맞는 클럽의 연습도 필요하다. 더군다나 필드라도 나가게 된다면 다양한 종류의 골프 클럽이 필요하다.

(계속)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