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풍년가를 부르며 첫 모내기

부산에서 풍년가를 부르며 첫 모내기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8.04.23 10:1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서구의 산과 바다, 강과 들녘엔 봄이 익어가고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부산시에서 강서구는 산과 바다, 강과 들이 함께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타고 났다.

강서 들판(사진=부산 강서구 제공)
강서 들판(사진=부산 강서구 제공)

새들의 낙원, 철새도래지가 있는 낙동강이 강서구에 있다. 철새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낙동강 하구엔 오리과, 백로과 등 43과 130종 이상의 조류가 찾아온다. 명지철새탐조대도 있다.

낙동강 하구 갯벌과 다양한 철새들을 약 60m 전방에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다.물론 철새들만 모여든 것은 아니다. 철새들의 진풍경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생태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노을이 아름다운 섬 가덕도도 강서구에 있다. 바다 전체가 노을로 물드는 시간은 자연이 그대로 아름다운 연출을 하는 시간이다.

4월 23일 오전 10시 부산시 강서구 죽동동 김경량 씨의 논 60a(1,800평)에서 모내기가 시작됐다. 품종은 밥맛 좋은 운광벼 재생종이다. 지난해 부산의 벼 재배면적은 2,383ha로 12,396톤(전국 0.3%)의 쌀이 생산되어 풍년에 일조했다.

부산쌀사랑체험행사(사진=부산시농업기술센터 제공)
부산쌀사랑체험행사(사진=부산시농업기술센터 제공)

그렇게 부산시 강서 들녘에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첫 모내기가 시작됐다. 올해 첫 모내기는 지난해 보다 하루 빠른 것이다. 모내기 품종인 운광벼는 재배기간이 짧아 8월 하순쯤 수확되어 추석 전 밥상에 오를 예정이다.

쌀 한 톨, 그 지난한 세월을 온 국민과 함께 이어온 우리나라의 어제 오늘에 있어서 쌀이 갖는 의미는 한결 같이 고귀한 가치를 지니지 않을 수 없다. 계속되는 쌀 소비량 감소로 농업인들이 가격 하락과 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산광역시에서 들려오는 모내기 소식은 그래서 더욱 남다른 의미를 되새김질하게 한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부산에서 재배되는 벼는 대부분 농촌진흥청에서 육종한 최고품질 품종들로 밥맛이 매우 우수하다"며 시민들이 부산 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지역 쌀을 많이 소비해주길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