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성공적인 시즌' DB, 리빌딩에 남은 과제는?

[KBL PO] '성공적인 시즌' DB, 리빌딩에 남은 과제는?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4.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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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선수들 <제공=KBL>
원주 DB 선수들 <제공=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DB의 돌풍은 끝났다. 시즌 전 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업적을 달성했다. DB의 리빌딩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원주 DB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77-80으로 패배했다.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DB에게는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약체로 평가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상범 감독은 DB 선수들의 절실함을 농구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DB의 리빌딩은 차기시즌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먼저, 전력 약화가 뚜렷하다. 이번 시즌 팀의에이스로 활약했던 두경민과 기량이 상승했던 서민수가 상무에 입대한다. 외국선수에도 변화가 있다. 로드 벤슨은 은퇴를 했고 디온테 버튼은 신장 제한 규정에 따라 장신으로 분리된다. 이상범 감독은 버튼과 재계약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NBA 도전을 할 경우, 재계약은 힘들어진다.

김주성의 은퇴는 예정된 수순. 전력 약화가 이번 시즌보다 더욱 큰 상황이다. 허웅과 김창모가 시즌 막판 돌아오지만 이상범 감독 체제에서 증명되지 않았다.

신인드래프트나 자유계약선수(FA)로 전력을 강화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신인드래프트에서 9~10순위가 예상된다. 드래프트 자원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열악하는 평가가 있다. FA 시장에는 조성민(LG)과 최진수(오리온), 전태풍(KCC), 김민욱(KT) 정도를 제외하면 주전급 선수가 없다.

사실상, DB의 리빌딩은 차기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상황은 더 열악해졌다. 이번 시즌 세간의 평가를 뒤집었던 만큼 차기 시즌에도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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