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2] '무표정의 에이스' 화이트,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나다

[SK V2] '무표정의 에이스' 화이트,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4.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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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테리코 화이트 <제공=KBL>
서울 SK 테리코 화이트 <제공=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시리즈 내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평정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플레이를 펼친 선수가 있다. 화이트는 그렇게 SK 우승의 중심이 됐다.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원주 DB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이 열렸다. 결과는 80-77, SK의 승리. 테리코 화이트는 시리즈 내내 평정심을 잃지 않으며 SK의 우승을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화이트는 챔피언결정전 6경기 동안 평균 25.6점 5.4리바운드 7.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화이트는 정확한 3점슛, 뛰어난 운동 능력 등 많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여준 가장 큰 장점은 평정심이었다.

승·패와 상관없이 화이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완수했다. 때론, 불리한 판정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표정 변화는 거의 없었다. 바로 다음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화이트는 지난 시즌 처음 SK의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화이트는 가진 능력에 비해 승부욕이 떨어지는 순둥이였다. 상대가 거친 파울을 해도 항의하는 법이 없었다. 문경은 감독도 이 점을 가장 안타까워했다.

KBL 적응기를 거친 화이트는 이번 시즌 후반기부터 안정을 찾아갔다. 시즌 초반 애런 헤인즈와 공존에 기복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복도 사라졌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완전히 팀의 1옵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헤인즈의 부상 이탈로 1옵션 외국선수 입지를 다진 화이트는 냉철한 승부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팀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림을 가르는 3점슛과 호쾌한 덩크슛은 SK의 사기를 올렸고 승리로 연결됐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화이트는 챔피언결정전 MVP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화이트는 기자단 유효 투표 수 95표 중 64표를 얻으며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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