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탱킹 발언' 마크 큐반 구단주, 벌금 60만 달러 부과

[NBA] '탱킹 발언' 마크 큐반 구단주, 벌금 60만 달러 부과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2.22 09:51
  • 수정 2018.02.22 10:0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댈러스 매버릭스 마크 큐반 구단주<AP/연합뉴스>
댈러스 매버릭스 마크 큐반 구단주<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NBA 사무국이 큐반 구단주의 탱킹 관련 발언에 즉각 벌금을 부과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 마크 큐반 구단주에게 60만 달러(약 6억 4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아담 실버 총재는 “(탱킹과 관련한) 공개적인 발언은 NBA에게 해가 된다”고 말했다.

큐반 구단주는 지난 21일 줄리어스 어빙이 진행하는 Dr. J의 하우스 콜 팟캐스트에 출연해 탱킹과 관련 언급을 했다. 큐반 구단주는 “패배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선수들에게 ‘우리는 플레이오프 경쟁에 뛰어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담(실버) 총재가 이 말을 들으면 싫어하겠지만 변화를 위한 선택이다. 우리는 다시 탱킹을 하지 않을 것이다. 탱킹은 나에게 너무 잔인하다”고 말했다.

실버 총재는 큐반 구단주의 탱킹성 짙은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실버 총재는 부임 후 리그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탱킹을 경계했다. 지난 9월 탱킹을 방지하기 위해 지명권 분배 방식 변경을 예고했다. 성적 최하위 3팀이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확률을 14%로 동일하게 맞추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2019년 NBA 드래프트부터 시행된다.

큐반은 벌금에 대해 인정했다. 큐반은 “난 알고 있었다”라며, “Dr. J(줄리어스 어빙)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매우 흥분됐다. 그래서 말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말했다”고 전했다.

댈러스는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인 탱킹에 들어갔다. 베테랑 선수들인 데론 윌리엄스와 앤드류 보거트를 트레이드하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17 NBA 드래프트에서는 1998년 덕 노비츠키 이후 가장 높은 순위인 9순위를 얻어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를 선발했다. 스미스 주니어는 NBA의 대표적인 루키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또다른 베테랑 가드 데빈 해리스를 덴버로 이적시켰다. 22일까지 18승(40패)을 거뒀다. 18승은 NBA 팀들 중 최소 승수다. 큐반 구단주는 이번 드래프트를 끝으로 탱킹을 끝낼 것을 알리기도 했다. 엘리트 유망주 수급과 함께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