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댈러스 마크 큐반 구단주, "패배는 최선의 선택"

[NBA] 댈러스 마크 큐반 구단주, "패배는 최선의 선택"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8.02.21 09:34
  • 수정 2018.02.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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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덕 노비츠키<AP/연합뉴스>
댈러스 덕 노비츠키<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주찬 기자] “패배는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 위닝 나우(Winning Now)를 외쳤던 큐반 구단주가 탱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마크 큐반 구단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줄리어스 어빙이 진행하는 Dr. J House Call 팟캐스트 나섰다. 큐반 구단주는 인터뷰에서 댈러스의 현 상황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큐반 구단주는 “내가 이런 말을 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최근 우리 팀 선수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우리는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며 “패배가 우리의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큐반 구단주는 “아담(실버) 총재가 이 말을 들으면 싫어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현 상황에 대해서 그들에게 설명할 수 있다. 나는 그들에게 우리의 이번 여름 계획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는 탱킹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지금은 1년 반의 탱킹이다. 탱킹은 나에게 너무 잔인하다. 하지만 변화하기 위해서는 구단주로서 인내심을 가져야한다”고 덧붙였다.

2016-2017시즌이 끝난 후 큐반 구단주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많이 졌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최종 성적은 33승 49패. NBA에서 9번째로 낮은 성적이다. 하지만 로터리 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2017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를 선발해 팀의 코어로 키우고 있다. 하지만 덕 노비츠키 이후를 준비하는 댈러스에게는 그에 버금가는 빅맨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8 NBA 드래프트는 댈러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수준급 빅맨 유망주가 쏟아져 나온다. 애리조나 대학의 디안드레 에이튼, 듀크대의 마빈 베글리 3세 등 역대급 재능을 가진 자원들이 많다. 댈러스는 21일까지 18승 40패로 리그 전체 3위에 올라있다. 탱킹 레이스 선두권.

2019년 드래프트부터 지명권 확률이 바뀌는 점도 댈러스의 탱킹에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 NBA 사무국은 고의 탱킹을 막기 위해 성적 하위 3팀에게 1순위를 얻는 확률을 14%씩 배분한다. 순위가 낮은 데서 오는 이점이 사라지는 것이다.

패배를 끔찍이 싫어하는 큐반 구단주가 탱킹을 선택해 현재까지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댈러스의 탱킹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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