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4쿼터 역전승' 뉴올리언스, 필라델피아와 첫 맞대결 승리

[NBA] '4쿼터 역전승' 뉴올리언스, 필라델피아와 첫 맞대결 승리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7.12.11 12:05
  • 수정 2017.12.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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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즈루 할러데이(왼쪽)와 필라델피아 벤 시몬스(오른쪽)<AP/연합뉴스>
뉴올리언스 즈루 할러데이(왼쪽)와 필라델피아 벤 시몬스(오른쪽)<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주찬 기자]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가져간 뉴올리언스가 역전승 거뒀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11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2017-2018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131-121로 승리했다.

뉴올리언스는 즈루 할러데이가 34점 4리바운드 3점슛 5개로 맹활약했다. 올스타 트윈타워 앤써니 데이비스와 드마커스 커즌스도 52점 17리바운드를 합작했다. 뉴올리언스는 야전사령관 라존 론도가 어시스트 18개(13점)를 적립하면서 공격 조율에 나섰다. 팀 어시스트 31개(어시스트 마진 +5)로 이타적인 패스게임을 전개한 부분이 승리로 연결됐다.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가 27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벤치 대결에서 36–18로 승리를 거뒀으나 선발 맞대결(88-113)에서 완패했다. 인사이드 열세(리바운드 47-33)는 만회했지만 15개의 3점슛을 허용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백투백 일정 탓에 4쿼터 들어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무기력하게 무너진 것도 아쉬웠다.

1쿼터 양 팀의 색깔은 뚜렷했다.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커즌스 트윈타워를 앞세워 필라델피아를 공략했다. 엠비드가 등 부상으로 결장한 필라델피아는 트윈타워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트윈타워는 1쿼터에만 15점 7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골밑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필라델피아가 선택한 것은 3점 라인 공략. 필라델피아는 1쿼터에만 3점슛을 9개(시즌 평균 7.5개 시도)시도했다. 레딕은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리며 필라델피아 공격을 이끌었다. 미스매치를 활용한 시몬스의 공격도 순조롭게 전개됐다.

다만 1쿼터에만 5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내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뉴올리언스는 상대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쿼터를 32-26으로 마쳤다.(뉴올리언스 1쿼터 평균 28.4점, 득실점 마진 +0.9)

2쿼터 필라델피아가 맹추격을 시작했다. 선봉장은 시몬스. 시몬스는 유려한 돌파에 이은 득점&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 등을 통해 뉴올리엇느 수비를 농락했다. 신장이 작은 뉴올리언스 가드들을 상대로 매치업 우위를 살려 포스트업도 적극 시도했다. 뉴올리언스는 이안 클락, 단테 커닝햄 등 벤치 멤버들이 3점슛을 터뜨렸으나 시몬스를 앞세운 필라델피아의 추격이 매서웠다.

위기의 뉴올리언스를 구해낸 것은 커즌스. 커즌스는 상대가 1점차(48-47)로 추격한 2쿼터 종료 5분이 남은 상황에서 10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점슛과 돌파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져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트완 무어는 2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터뜨리며 커즌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쿼터 커즌스의 맹활약으로 뉴올리언스는 이번 시즌 전반 득점 4위에 해당하는 66점(득실점 마진 +11)으로 전반을 마친다.

볼 경합 중인 뉴올리언스와 필라델피아 선수들<AP/연합뉴스>
볼 경합 중인 뉴올리언스와 필라델피아 선수들<AP/연합뉴스>

3쿼터 초반 필라델피아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필라델피아는 3쿼터 시작 4분 동안에 16점을 몰아쳤다. 시몬스를 중심으로 레딕, 사리치가 득점에 가세했고 순식간에 73-74로 추격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필라델피아는 벤치 멤버들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한다. 역전&앞서나가는 과정에서 트레버 부커와 아미르 존슨의 골밑 공략이 돋보인다. 부커와 존슨은 3쿼터에만 16점을 합작하며 필라델피아의 공격을 이끌었다. 펄칸 코크마즈와 리숀 홈즈는 덩크 퍼레이드로 필라델피아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벤치 멤버들의 활약으로 필라델피아는 3쿼터에만 40점(득실점 마진 19점)을 올린다. 3쿼터 40점은 이번시즌 1위에 해당한다. 벤치멤버들의 경기력이 그만큼 좋았음을 알 수 있다.

필라델피아의 분위기는 주전 라인업이 가동된 4쿼터에 가라앉았다. 이번엔 뉴올리언스 백코트진이 공격에 나섰다. 커즌스가 파울 트러블로 빠졌지만 뉴올리언스는 4쿼터 시작 4분 동안 18점을 올렸다. 이중에서 14점(12점 합작+AST기반 2점)이 론도, 할러데이, 무어의 손에서 나왔다.

분위기를 탄 뉴올리언스는 할러데이와 데이비스, 커닝햄의 3점슛 연속 4방으로 필라델피아를 폭격했다. 론도의 주도 하에 이타적인 패스게임이 돋보였다. 이후에도 뉴올리언스의 슛감을 활활 타올랐다. 필라델피아는 시몬스가 분전했지만 4쿼터 뜨거운 슛감(4쿼터 야투 16/21, 76.2%)을 자랑한 뉴올리언스 선수들을 막기엔 역부족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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