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일본 초등학생들이 2020 도쿄올림픽의 마스코트를 결정한다.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7일 도쿄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대회 마스코트 최종 3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8월부터 캐릭터 공모를 한 결과 총 2042건을 접수됐고, 이 가운데 총 세 작품이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만화의 나라'답게 후보마다 개성 있는 캐릭터 설명이 눈길을 끌었으며 '여우와 너구리'가 마스코드로 등장했다.
흥미로운 것은 마스코드 결정은 초등학생들의 투표로 결정된다는 점이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닛칸스포츠는 "조직위가 아닌 일반 시민이 투표해 마스코트를 통해 결정하는 건 올림픽 사상 최초"라고 보도했다.
최종 투표는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일본 초등학교와 해외주재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초등학교 수는 약 2만개로 학급 단위 투표를 통해 결정하고, 2월 28일 발표된다.
마스코트에 이름을 붙이는 건 일반인 대상 공모가 아닌 전문가가 담당하며, 내년 7~8월께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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