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쯔하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생애 첫 세계대회 제패

구쯔하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생애 첫 세계대회 제패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12.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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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벌어진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구쯔하오 5단(19,좌)이 탕웨이싱 9단(24)을 2-1로 꺾고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제공=사이버오로>
7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벌어진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구쯔하오 5단(19,좌)이 탕웨이싱 9단(24)을 2-1로 꺾고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제공=사이버오로>

또 한 명의 새로운 세계바둑대회 선수권자가 탄생했다. 7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벌어진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랭킹 8위인 구쯔하오 5단(19)이 동료 선배 기사인 중국랭킹 12위 탕웨이싱 9단(24)을 216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종합전적 2-1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구쯔하오 5단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3억원을 차지함과 동시에 세계대회우승자는 곧바로 9단으로 승단하는 중국기원 규정에 따라 신의 경지인 입신 반열에 오른다. 중국바둑계는 구쯔하오 5단은 우승으로 총 35번째 세계바둑대회 우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구쯔하오 5단은 중국의 19번째 세계대회선수권자가 됐다.

결승 1,2국에서 서로 승패를 주고 받은 두 사람은 최종국에서 돌을 가려 탕웨이싱 9단의 흑번으로 대국을 시작했다. 결승1,2국 모두 흑이 승리를 거두었기에 탕웨이싱 9단의 기분 좋은 출발로 시작했다. 초반 탕웨이싱 9단은 포석단계를 거치면서 우세를 확보했다. 이후 전투에서도 난해한 싸움이 이어졌지만 조금이나마 탕웨이싱 9단의 우세가 이어졌다. 중반 접어들어 패착을 두면서 어려운 상황에 빠졌으며, 구쯔하오 5단은 완벽한 수읽기로 판세를 혼전으로 몰아 넣은 뒤 흐름을 뒤집는데 성공했다.

결승1국에서 패한 뒤 결승2,3국을 승리로 이끌며 역전 우승한 구쯔하오 5단은 탕웨이싱 9단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7승 4패로 여전히 앞서 나갔다. 2013년 대회에서 이세돌 9단을 꺾고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탕웨이싱 9단은 이번에 대회 두 번째 정상에 도전했지만 최근 한창 물이 오른 후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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