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ACL 돌아온 전북 '가시밭길', 파투·비첼과 만나나

2년만에 ACL 돌아온 전북 '가시밭길', 파투·비첼과 만나나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7.12.07 11:35
  • 수정 2017.12.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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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대한축구협회>
<제공=대한축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올해 K리그 클래식을 제패하며 2년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로 돌아온 전북 현대가 내년 알렉산더 파투의 공격을 막아내야 할지도 모른다. 전북과 파투의 소속팀인 텐진 취안젠과 만나기 때문이다.

전북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에서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두 팀을 비롯해 킷치(홍콩)와 함께 E조에 포함됐다.

킷치가 2016~2017 홍콩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라고는 하지만 한 수 아래라는 것을 감안할 때 전북은 결국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두 팀과 16강 진출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 가운데 전북과 맞붙을 확률이 높은 팀이 바로 텐진이다. 물론 텐진이 플레이오프에서 의외 패배를 당할 수도 있어 예단은 금물이다. 텐진은 플레이오프 라운드에서 예선 2라운드 승리팀과 맞붙게 되는데 브리즈번 로어(호주)가 상대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텐진은 파투와 함께 벤피카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활약했던 악셀 비첼을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중국 갑급리그(2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리그로 올라온 텐진은 이들과 함께 권경원까까지 최강 전력을 구축하며 올해 슈퍼리그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떠난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 후임으로 퀸스 파크 레인저스와 스완지 시티, 레스터 시티, 바젤, 피오렌티나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파울로 소우자 감독을 영입했다. 텐진이 첫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라고는 하지만 전북이 분명 긴장해야 할 상대다.

전북과 같은 조가 될 또 다른 팀은 일본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일본축구협회컵인 일왕컵 챔피언이 결정되지 않아 어느 팀이 올라올지는 알 수 없지만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세레소 오사카나 가시와 레이솔 가운데 한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왕컵 4강까지 오른 세레소 오사카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전북의 상대는 가시와 레이솔이 된다.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 울산 현대는 부담스러운 일정을 보낸다. 골키퍼 정성룡을 앞세워 올해 창단 첫 J리그 우승을 차지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호주리그 강호 멜버른 빅토리와 함께 F조에 묶였다. 또 다른 한 팀은 플레이오프 통과가 유력한 상하이 상강이다. 상하이 상강에는 오스카, 엘커슨, 헐크, 히카르투 카르발류 등 만만찮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태국 강호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또 다른 한 팀은 일왕컵 우승팀이다. 현재 일왕컵 4강에는 세레소 오사카, 가시와 레이솔과 함께 요코하마 F. 마리노스, 비셀 고베가 올라있다.

K리그 클래식 3위로 플레이오프 라운드에 진출한 수원 삼성은 내년 1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홍콩의 이스턴과 베트남의 탄호아의 승자와 격돌한다. 무난하게 플레이오프 라운드를 통과하면 시드니FC와 상하이 선화, 가시마 앤틀러스와 H조에 묶이게 된다.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조 편성>

A조 : 알자지라(UAE), 알아흘리(사우디), 트렉터사지(이란), 플레이오프3 승자, 
B조 : 알두하일(카타르), 알와흐다(UAE), 로코모티브(우즈벡), 플레이오프2 승자
C조 : 페르세폴리스(이란), 알사드(카타르), 알와슬(UAE), 플레이오프4 승자
D조 : 알힐랄(사우디), 에스테그랄(이란), 알라얀(카타르), 플레이오프1 승자
E조 : 전북, 키치(홍콩), 플레이오프4 승자, 플레이오프2 승자
F조 : 가와사키(일본), 울산, 멜버른(호주), 플레이오프3 승자
G조 : 광저우에버그란데(중국), 일왕배 우승팀(일본), 제주, 부리람(태국)
H조 : 시드니(호주), 상하이선화(중국), 가시마(일본), 플레이오프1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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