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도노반 미첼, 유타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다

[NBA] 도노반 미첼, 유타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다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7.12.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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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재즈 도노반 미첼<AP/연합뉴스>
유타 재즈 도노반 미첼<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주찬 기자] 미첼이 새로운 스타를 원했던 유타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에 ‘샛별’이 떠올랐다. 주인공은 도노반 미첼. 2017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3순위로 유타 유니폼을 입은 미첼은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주목받는 인재는 아니었다.

준수한 슈팅력과 득점 본능을 갖췄지만 사이즈가 문제였다. 6피트 3인치(190.5cm)인 그는 슈팅 가드 포지션에서 작은 편에 속한다. 미첼은 2017-2018시즌 초반 로드니 후드, 알렉 벅스 등에 밀려 벤치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벅스의 기복, 후드의 부상 등의 이유로 미첼은 선발 기회를 잡게 된다.

선발로 출전하는 시간이 많아진 미첼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미첼은 벤치에서 시작한 8경기에서 평균 14.0점 1.8어시스트 야투율 36.3%에 그쳤다. 하지만 선발로 출전한 16경기에서는 평균 17.9점 3.9어시스트 야투율 43.2%를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4점 가까이 올랐고 야투율도 6% 가까이 좋아졌다.

자신감을 찾은 미첼은 점차 유타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미첼은 12월 2일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주위의 기대에 정점을 찍는다. 이 경기에서 2009-2010시즌 블레이크 그리핀 이후 처음으로 단일 경기 40득점 이상 기록한 신인선수가 됐다.

미첼의 최대 장점은 정확한 슈팅. 그는 11월 26일 밀워키와의 경기부터 6경기 연속으로 3점슛 40%이상(직전 6경기 3점슛 55개 시도 27개 성공, 49%)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3점슛,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효율성 수치인 TS%에서도 68.0%(!)로 팀내 2위에 올랐다.(1위 알렉 벅스 68.9%) 미첼의 슈팅이 얼마나 정확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미첼은 이번 시즌 개별선수가 코트 위에 있을 때 공격점유율을 의미하는 USG%에서도 28.7%를 기록, 팀내 2위에 올랐다.(1위 로드니 후드 28.8%) 그만큼 유타의 공격이 미첼 위주로 돌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타가 하드 픽앤롤을 펼치는 팀이라는 것도 미첼의 장점을 극대화 한다. 루디 고베어(스크린 어시스트 평균 5개, 2위)와 데릭 페이버스(스크린어시스트 평균 2.9개, 22위)의 스크린 능력은 미첼의 공격루트 확보에 큰 역할을 한다. 든든한 빅맨과 함께 공격 본능을 맘껏 뽐내고 있는 것.

미첼의 활약은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독주 체제였던 신인왕 경쟁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신인 중에서 평균 득점 2위(17.2점), 경기당 3점슛 성공 1위(2.4개)는 시몬스의 자리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고든 헤이워드(보스턴)의 이적으로 새로운 스타를 원했던 유타 팬들에게 미첼의 등장은 새로운 기대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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