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망신 당한 KLPGA…외신들 '벌타 논란' 보도

국제적 망신 당한 KLPGA…외신들 '벌타 논란' 보도

  • 기자명 김준호 기자
  • 입력 2017.10.21 10:51
  • 수정 2017.11.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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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골프 채널>
<출처=골프 채널>

대회의 기이한 운영으로 1라운드를 취소한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가 결국 세계적으로 망신을 당했다. 

세계 주요 골프 전문매체들은 21일(한국시간)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1라운드 무효 소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은 이날 'KLPGA 대회에서 기이한 규정 논란 속에 1라운드 결과가 무효 처리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프린지와 그린의 경계가 애매모호해 1라운드 결과가 무효 처리됐다"며 "프로 골프 대회에서 규정 논란은 종종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번 주 KLPGA 대회에서 벌어진 야단법석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매체인 골프채널은 "한국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규정 논란으로 경기위원장이 사퇴했다"며 소식을 전했다.

'골프위크'도 "올해 LPGA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 악천후로 54홀 축소 진행된 적이 있다"면서 "KLPGA투어에서도 메이저대회가 3라운드 경기로 열리게 됐는데, 날씨 때문은 아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번 일을 보도하며 KLPGA 투어에서 벌어진 해프닝을 다뤘다.

<출처=골프위크>
<출처=골프위크>

이번 망신은 지난 19일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라운드가 주최 측의 운영 미숙으로 비롯됐다.

프린지와 그린의 경계가 모호한 탓에 프린지에서 공을 집어 들은 최혜진(롯데) 등 일부 선수들이 1벌타를 받았으나 경기위원회가 그린 경계가 불명확했다는 선수들의 항의를 받아들여 벌타를 면제했다.

여기에 선수들이 반발, 20일 2라운드 출전을 거부했고 결국 KLPGA는 1라운드 결과를 무효로 처리하고 이날 1라운드를 다시 시작해야 했다.

선수들의 반발로 인한 대회 무효 처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KLPGA투어는 국제적으로 망신살이 뻗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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