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스포츠 운동화, 기능성·내구성 제각각

비싼 스포츠 운동화, 기능성·내구성 제각각

  • 기자명 김환배 기자
  • 입력 2017.08.16 12:18
  • 수정 2017.08.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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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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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안한 복장이 인기를 얻으면서 일상생활부터 워킹이나 런닝 등의 운동까지 폭넓게 활용 할 수 있는 운동화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운동화의 품질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부족해 제품 구입 시 소비자는 디자인 등 감성에 의존하여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13개 운동화 브랜드를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안전성 등의 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 대상은 나이키, 뉴발란스, 데상트, 르까프, 리복, 스케쳐스, 아디다스, 아식스, 푸마, 프로스펙스 등 런닝화 10개와 뉴발란스, 르까프, 프로스펙스 등 워킹화 3개다.

시험결과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충격흡수 등의 기능성과 쉽게 닳지 않는 정도인 내마모성 등의 내구성에서 제품에 따라 성능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한국소비자원>
<제공=한국소비자원>

먼저, '리복(아스트로라이드2D)', '스케쳐스(고런5)' 등 런닝화 2개 제품과 '뉴발란스(MW880RK3)' 워킹화  1개 제품이 '마른 바닥'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젖은 바닥'에서는 '데상트(스퍼트액션)', '아식스(퓨젝스러쉬)', '프로스펙스(마하런101)' 등 런닝화  3개 제품이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걸을 때 발에 압력이 적게 전달되는 정도는 '스케쳐스(고런5)' 런닝화 1개 제품과 '뉴발란스(MW880RK3)' 워킹화 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충격흡수에서는 '데상트(스퍼트액션)'와 '프로스펙스(마하런101)' 등 런닝화 2개 제품과 '뉴발란스(MW880RK3)' 워킹화 1개 제품이 발이 지면에 닿을 때의 충격을 잘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겉창 내마모성은 6개 제품이 우수하고, 일부 제품은 갑피의 내마모성이 미흡했다.

반복 마찰에 의해 겉창이 닳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뉴발란스(MSTROLZ1)', '데상트(스퍼트액션)', '르까프(베이퍼플러스)', '리복(아스트로라이드2D)', '아디다스(듀라모라이트)' 등 런닝화 5개 제품과 '뉴발란스(MW880RK3)' 워킹화 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복 마찰에 의해 신발 발등 부분의 천이 마모되는 정도는 '아식스(퓨젝스러쉬)' 런닝화 1개 제품이 건조 조건에서 갑피 내마모성이 2만5600회 미만으로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운동화 접착부위가 떨어지지 않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뉴발란스(MSTROLZ1)', '푸마(플렉스레이서)' 등 런닝화 2개 제품의 박리강도가 200N/cm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한은주 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은 "운동화 구입 시 디자인 등 감각적 요소만으로 선택하기 보다는 런닝, 워킹, 일상생활 등 착용 목적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며 "제품 구입 전 오후나 저녁에 직접 신어보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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