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올림픽 정식종목 가능성 높아져

'e스포츠' 올림픽 정식종목 가능성 높아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7.08.10 15:08
  • 수정 2017.11.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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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국제대회의 한 장면. <출처=intel>
e스포츠 국제대회의 한 장면. <출처=intel>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공식석상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정식 종목 도입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10일 A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024년 열리는 파리올림픽에서 비디오·컴퓨터 온라인 '게임'을 일컫는 'e스포츠'의 정식 종목 도입을 놓고 IOC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층들은 e스포츠에 열광한다"면서 "그들을 만나 우리가 다리 노릇을 할 수 있는지 노력해보자"며 e스포츠의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에스탕게 위원장은 "e스포츠 현황과 성공 비결을 더 잘 이해하고자 IOC, e스포츠 산업 관계자와 상호교감하는 일은 흥미로울 것"이라면서 "아직 e스포츠를 살필 여유가 있기에 처음부터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에 관해) '안 된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이 실현되려면 IOC 위원들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올림픽 개최와 정식 종목 채택은 이들의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시와 경쟁해 온 프랑스 파리 시는 IOC의 순차 개최 권고에 따라 올림픽 개최 100년 만인 2024년 세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로 사실상 확정됐다.

파리의 2024년 올림픽 개최는 다음 달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로 최종적으로 선포된다.

e스포츠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여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 이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을 전했다.

외신들은 에스탕게 위원장의 발언의 이같은 발언이 올림픽 개최 관련 예산 마련에 팔을 걷어붙인 파리 유치위원회가 e스포츠를 지원하는 세계 유수 기업을 후원사로 끌어들이고자 때 이른 공론화로 군불 때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BBC방송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전 세계에 3억2000만 명에 달하는 e스포츠 참여자들이 있고, 4억 파운드(약 5921억원)의 수익이 창출됐다. 또 2020년엔 참여자가 5억9000만 명으로, 수익은 지금의 3배인 12억 파운드(1조7772억원)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본 NHK방송은 지난 4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내년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시범경기로 채택된 e스포츠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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