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에서 김태훈이 남자 58㎏급 정상에 올랐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여자 49㎏급의 김소희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5일 선수단에 따르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회 연속 우승자인 김태훈(수원시청)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의 CSKA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이틀째 남자 58㎏급 결승에서 예선 때 다리를 다쳐 출전을 포기한 람나롱 사웨크위하리(태국)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김태훈은 지난 6월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4㎏급에서 우승해 대회 3연패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58㎏급 동메달을 땄다.
여자 49㎏급에 출전한 김소희(한국가스공사)는 결승에서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에게 6-8로 져 은메달을 땄다.
한편 남자 80㎏급 김훈(삼성에스원)은 애런 쿡(몰도바)과 준결승에서 3라운드 종료 직전 동점을 허용한 뒤 골든포인트제 연장전에서 먼저 점수를 빼앗기고 13-15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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