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킹 Vs. 트레킹, 무엇이 다를까?

하이킹 Vs. 트레킹, 무엇이 다를까?

  • 기자명 김환배 기자
  • 입력 2017.08.02 14:00
  • 수정 2017.08.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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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의 트레킹 장면. <출처=pixabay>
네팔에서의 트레킹 장면. <출처=pixabay>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야외 활동을 즐기고 있다. 전문지식이 없어도 비교적 적은 비용과 큰 체력 소모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킹' 혹은 '트레킹'이 대표적이다.

흔히 '하이킹'(hiking)과 '트레킹'(trekking)을 비슷한 야외활동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로 같을까?

하이킹은 '하이킹 트레일'이라는 사전 계획된 경로를 따라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서 산책하는 야외 활동이다. 당일치기와 밤새 하이킹이 있다.

트레킹은 일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 없는 지역에서 도보로 하는 긴 여정이다. 트레킹은 등산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 계획 없이 보통 언덕이나 고개 등이 많이 있는 곳에서 며칠 동안 걷는다.

필요 장비는?

하이킹은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다. 또 하루, 몇 시간 또는 하룻밤 동안 등 일정에 따라 장비가 다르다. 간단한 하이킹의 경우 방수가 되는 하이킹 슈즈가 필수다. 또 모자, 자외선 차단제, 방수 자켓 등 날씨 변화에 적합한 복장 , 트레일 지도, 나침반, 자외선 차단제, 물, 간단한 음식 및 기본 의료 키트를 휴대해야 좋다. 무게와 부피는 운반할 수 있는 장비의 양에 따라 다르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 또는 다른 용도의 장비가

요구된다. 또 하룻동안 철야 하이킹과 트레킹에는 캠핑에 필요한 텐트와 침낭을 비롯해 조명 기구, 성냥, 음식, 물, 생존 키트, 나침반, 손전등을 갖추는 게 좋다. 이와 함께 지도, 곤충 기피제, 스키 폴처럼 보이는 트레킹 폴 또는 하이킹 폴 등도 중요한 장비다. 이들 장비는 분실, 탈수 또는 저체온, 햇볕에 의한 화상 또는 동상, 동물 공격, 발목 염좌 같은 내부 부상과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트레킹은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음식이 필수적이다.

어떻게 시작됐나?

하이킹은 전 세계에 다양한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로 미국과 영국에서 '하이킹'(hiking)으로 알려졌다. 반면 뉴질랜드는 '트램핑'(tramping), 호주에서는 부시 워킹(bush-walking)이라고 불린다. 부시워킹(Bushwhacking)은 원래 수풀에 서식하는 자생식물을 관찰하는 행위를 말하나 이제는 트레킹 용어로 쓰인다. 또 쓰루 하이킹(Thru-hiking)은 특히 애팔래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에서 전체 경로를 따라 순차적으로 하이킹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 정하기

<출처=pixabay>
<출처=pixabay>

하이킹은 대부분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다. 코스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표지판을 따라 이동한다. 반면 트레킹은 일정한 방향이나 루트가 없이 그저 발길이 이끄는대로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트레킹은 운송 수단이 없는 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하이킹은 유럽, 뉴질랜드, 칠레, 코스타리카 및 하와이에서 인기있는 휴가 경험이다. 반면 트레킹은 네팔, 부탄 및 인도의 히말라야 산맥과 남미의 안데스 산맥이 대표적이다. 국내의 경우 유명한 산이나 섬의 둘레길이나 사람들이 발길이 닿기 힘든 곳이 하이킹과 트레킹의 주요 코스로 꼽힌다.

환경적 영향

하이킹과 트레킹을 즐기려면 자연 환경을 훼손시키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같은 코스를 수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이용할 경우 나무를 꺾거나 하는 등의 행위로 자연환경을 손상시키고 화재 등으로 예기치 않은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분뇨 및 비생분해성 물질은 자연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부 코스에서는 나무를 기둥으로 사용해 자연을 훼손시키거나 땅에 눈에 띄는 구멍을 뚫고 인접한 식물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이용객들의 가장 많은 불만은 폴 끝으로 바위에 흔적을 남기거나 소음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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