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표 첫 전임사령탑에 '국보급 투수' 선동열 전 감독

야구 국가대표 첫 전임사령탑에 '국보급 투수' 선동열 전 감독

  • 기자명 최창민 기자
  • 입력 2017.07.24 14:52
  • 수정 2017.11.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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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 데뷔전…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임기

올해 처음 도입된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에 현역시절 ‘국보급 투수’로 활약한 선동열(54·전 KIA 타이거즈 감독) 전 감독이 선임됐다.

야구대표팀 전임감독에 선임된 선동열 감독. <출처=연합뉴스>
야구대표팀 전임감독에 선임된 선동열 감독. <출처=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선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선동열 신임 대표팀 감독은 오는 11월 16∼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을 시작으로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해마다 열리는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태극전사를 지휘한다.

선 감독은 198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1995년까지 11시즌 동안 146승 40패 132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KBO리그의 전설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면서 10승 4패 98세이브의 성적을 올렸다.

그는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삼성 라이온즈(2005∼2010년)와 KIA 타이거즈(2012∼2014년)에서 감독을 지냈으며, 삼성 시절이던 2005∼2006년 한국시리즈를 2년 연속 제패하고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KBO리그 감독 통산 성적은 584승 22무 553패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과 선동열 투수코치 [연합뉴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과 선동열 투수코치 [연합뉴스]

2006년 초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대표팀 투수코치로 활약하며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신기의 계투 작전으로 한국의 4강 신화를 일궜으며,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0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2015년 프리미어 12, 2017년 제4회 WBC에서 대표팀 투수코치를 지냈다. 김인식 전 대표팀 감독과 절묘한 호흡을 이룬 프리미어 12에서도 대표팀의 첫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선 감독은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돼 부담감이 막중하다"면서 "대표팀 구성과 전략에 연속성을 갖고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BO는 안정적인 대표팀 운영과 효율적인 선수 선발·관리를 위해 1998년 '야구 드림팀'이 결성된 이래 처음으로 전임감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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